“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성 카를로 루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마르코 12,18-27)

“주님, 오늘 하루 하느님을 뒷전이 아닌 첫 자리에 모셔 머물게 하시고,

순교자들처럼 당신만을 붙들어 영원을 향해 한 걸음 내딛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5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시간이 너희에게 기도와 단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돌아오너라, 자녀들아.
너희의 평화이신 하느님께 사랑으로 돌아오너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사두가이들이 부활을 부정하려 일곱 형제 이야기를 내세우자,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삶은 이 세상의 질서와 다르다고 가르치셨다.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며, 그분 안에서 모든 이는 살아 있다.

마르코 12,18-27

2026년 06월 03일  ·  연중 제9주간 수요일 · 성 카를로 루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죽은 이들의 부활을 믿습니다. 이 세상 너머의 삶을 믿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 자녀들을 위해, 당신께 충실했던 모든 이들을 위해, 당신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인 모든 이들을 위해 마련하신 그 영원을 믿습니다. 삶을 당신 뜻에 온전히 맡긴 이들, 하느님의 자녀임을 인정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그 자리를 믿습니다.

우리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십니다. 생명이 끝나는 분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돌아갈 품이신 분입니다. 우리가 나온 그 자리로 우리를 이끄시는 분,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품으로, 모든 이에게 열린 그 나라로 우리를 부르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그 자리는 우리 각자가 걸어서 얻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처소를 마련하십니다. 아무도 살지 않을 곳은 준비하지 않으십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식탁에 함께 모였습니다. 저마다 해야 할 일이 있고, 걱정도 있고, 계획도 있습니다. 미사 중에도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누구를 만날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앙은 어딘가 뒷전입니다. 집에 돌아오면 기도도 힘겹습니다. 피곤합니다. 단식도 희생도 어렵습니다. 그러면서도 하느님이 첫째 자리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먼저 잊고 맙니다. 우리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뭔가 해야 한다면 기도를 건너뜁니다. 어딘가 가야 한다면 나중에 기도하겠다고 합니다. 하느님이 기다리셔야 하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오늘 우리는 성 카를로 루왕가와 동료 순교자들을 기념합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성인들로 순교를 당했습니다. 그들의 전기를 읽어 보면, 그리스도인들은 재판도 없이 박해받고 고문당했습니다. 복음의 계명에 어긋나는 명령에 저항하면 누구든 죽임을 당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렇게 빠르게 죽임을 당할수록 새 신자, 새 그리스도인이 똑같이 빠르게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왜 이 말을 할까요? 하느님의 종이 되십시오. 증언은 우리가 이 미사에서 가져가야 할 가장 큰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나누고, 삶의 선한 것들을 나누고, 하느님께서 우리 삶에 행하신 일들을 나누십시오. 이 세상의 법이 아닌 하느님의 법의 증인이 되십시오. 서로 간에 나누어야 할 그 사랑의 증인이 되십시오.

하느님은 나 없이도 이 세상을 구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그 처소를, 누군가가 차지할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비지 않습니다. 나는 하느님을 첫째로 두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시간 날 때만, 심심할 때만, 편할 때만 찾는 분으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순교자들처럼 기꺼이 하느님을 첫째에 두십시오. 그들에게 주님의 약속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십니다.

당신도 나도 각자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각자의 고통이 있고, 각자의 문제가 있습니다. 때로 이렇게 묻겠지요. 고통받는 게 의미 있을까? 왜 십자가를 져야 할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십자가는 이 세상에 남습니다. 이 삶 너머를 믿으십시오. 우리가 지는 십자가보다 크신 분을 믿으십시오. 당신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닙니다. 십자가로 당신을 죽이거나 낮추려 하지 않으십니다.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시려는 분이십니다. 영원으로 당신을 부르시는 분, 당신의 십자가와 고통과 고난이 당신을 정화해 그분과 만나게 합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과 사랑을 바랍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 삶에서 길을 내주시기를 기다리십니다. 내 삶을 고집하고, 내 편안함을 추구하고, 이 세상의 자녀로 남으려 하는 한, 하느님이 숨어 계신다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십자가 안에서도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고통과 시련보다 크십니다. 지금 느끼고 생각하고 계획하는 모든 것보다 크십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하느님께 머뭅시다. 하느님만이 우리에게 필요한 유일한 답입니다. 하느님만이 우리를 위로하실 수 있고,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의 자녀가 되어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사랑합시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교회를 굳건히 세우시고
당신 자녀들이 천사들처럼 되게 하소서.

· · ·

아버지, 성령으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참된 기도의 은총을 내려 주시옵소서.

· · ·

아버지, 저희가 사람들 앞에서
당신 사랑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 · ·

아버지, 사람들이 여성과
어머니를 공경하게 하소서.

· · ·

전능하신 아버지, 저희 기도를 들으시고
그리스도 우리 주님을 통하여
언제나 당신의 섭리를 믿게 하시옵소서.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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