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부활 제3주일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루카 24,13-35)

“주님, 빵을 떼시던 그 손길로 오늘 제 마음의 눈도 열어 주시어,

낙심 속에서도 주님께서 함께 걸어 계심을 알아보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3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기심과 미움의 독

사람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구나.

그래서 평화가 없는 것이다.

 

자녀들아,

너희가 사랑이 되어라.

 

너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나의 손길이 되어라.

 

이 땅 위의 모든 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평화를 청하고

사람들 사이의 화해를 위해 애써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예수님의 제자 두 사람이 엠마오로 가던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가오셨으나, 그들의 눈이 가려져 알아보지 못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모세와 예언자들로부터 성경 전체를 풀이해 주셨고, 함께 식탁에 앉아 빵을 떼실 때 그들의 눈이 열려 비로소 주님을 알아보았다. 그들은 곧바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부활의 소식을 전하였다.

— 루카 24,13-35

2026년 04월 19일

부활 제3주일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형제 자매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늘 살아 계십니다. 우리가 이 거룩한 성전에, 제단 주위에 모일 때, 우리는 단순히 과거의 일을 기억하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을 이기신 그리스도와 살아있는 관계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분은 오늘도 우리에게 오시어 가르치시고 힘을 주시고 먹이십니다. 그렇기에 성체성사는 교회 생명의 심장입니다. 우리는 그 안에서 가장 필요한 것을 받습니다. 하느님의 가까이 계심, 평화, 그리고 이 길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확신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 엠마오 제자들의 복음 사건이 잘 보여 줍니다. 그들은 실망과 슬픔 속에 걷고 있었습니다. 지난 사건들로 인한 절망이 그들을 짓눌렀고, 십자가와 고통만을 바라보던 그들은 주님이 이미 함께 계심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과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그들의 슬픔을 느끼시고 천천히 깨달음으로 이끄셨습니다. 나무라지 않으시고 말씀으로 일으켜 세우시더니, 빵을 떼실 때 당신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슬픔은 기쁨으로, 불안은 믿음으로 변하였고, 피로는 새로운 힘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들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그 만남이 그들을 삶과 공동체와 사명으로 되돌렸습니다.

우리도 그 모습 안에서 우리 자신을 봅니다. 우리도 짐과 걱정, 답 없는 물음들을 지고 갑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엠마오 제자들과 같은 선물이 주어집니다. 말씀의 전례에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분은 오늘도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치시고 위로하시며 새롭게 하십니다. 그리고 성찬의 전례에서 우리는 빵을 뗌으로써 그분을 알아보는 특권을 받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체성사의 경이로움입니다. 그 순간, 우리는 그분의 현존을 직접 체험합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 희망을 찾습니다.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평화, 시련 속에서도 남는 기쁨을 얻습니다. 이 성체 만남에서 우리 모두는 힘을 얻습니다. 가정은 신의를, 젊은이는 바른 결정을, 노인은 인내를, 병자는 위로를 얻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을 향하고 사랑으로 가득 찬 삶의 힘을 받습니다.

엠마오의 제자들이 주님을 알아보았을 때, 그들은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도 그러합니다. 그리스도와의 만남은 언제나 새 시작을 가져옵니다. 성체 안에서 진심으로 마음을 여는 이는 변화됩니다. 그때 미사는 의무가 아니라 만남이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모으시고 일으키시고 파견하시는 자리가 됩니다. 우리의 일상도 새로운 의미를 얻습니다. 우리의 관계, 말, 행동이 제대 앞에서 받은 것의 반영이 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 부활 시기에 더욱 깊은 주의와 믿음으로 이 성사에 나아옵시다. 성체 안에서 살아 계신 주님을 알아뵙겠습니다. 그 만남이 감사하는 마음을 깨우고 믿음을 굳게 하며, 우리를 실천하는 사랑으로 이끌기를 바랍니다. 우리 삶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정녕 우리 가운데 사시며, 우리를 생명의 충만함으로 이끄심이 드러나기를.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형제 자매 여러분,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엠마오 길의 제자들에게

당신의 가까우심과 사랑을 드러내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삶의 여정에서도 그분께서

동반자가 되어 주시도록 함께 청하며 응답합시다.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가 성령의 활동으로

복음 선포의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

모든 피조물을 향한 열정과 사랑으로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 

 

교회의 봉사자들이 약속에 충실하고

거룩한 삶으로 백성을 이끌게 하소서.

맡겨진 이들의 신실한 목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문화·교육·학문·정치 분야의 사람들이

참된 삶의 가치를 증진하게 하소서.

하느님과 사람을 섬기는 참된 일꾼이 되게 하소서.  

 

실망하고 슬퍼하며 억눌리고 소외된 이들에게,

하늘 아버지의 다정함과 선함을 보여줄 이들을 보내 주소서.  

 

이 성체 거행을 위해 모인 저희에게

마음과 정신을 열어 주시어,

만나는 모든 이 안에서 주님을 알아보게 하소서.  

 

세상을 떠난 저희의 형제자매들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영원한 사랑의 잔칫상에서

생명의 친교로 기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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