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2025.7.16 연중 제15주간 수요일

“내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마태오 5, 13-16)

"주님, 저희를 작게 하시어 겸손 안에 머물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 오늘 저희는 사랑하올 어머니,

평화의 모후께 마음을 모아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삶의 무게와 마음의 상처, 그리고 세상의 근심을 모두 내려놓고 당신 품 안에서 위로받고자 합니다. 어머니 마리아님, 저희를 굽어보시고 당신의 손으로 저희를 감싸주시며, 당신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 저희를 맡겨주소서.

주님, 이 거룩한 미사를 시작하며 저희 마음을 열어 주시고, 저희가 지닌 교만과 두려움을 내려놓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겸손히 서서, 당신의 사랑과 은총 안에 머무는 참된 믿음의 사람들로 저희를 이끌어 주소서.

오늘 이 시간, 저희의 기도와 미사가 당신께 온전히 봉헌되게 하시고, 당신의 평화와 사랑이 저희 안에 머물게 하소서.

아멘.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주님께서는 우리를 다시금 작아짐의 자리로 부르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신비는 많이 아는 이들에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열립니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 받으소서. 당신께서는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로운 이들에게는 감추시고, 겸손한 이들에게 드러내셨나이다.”

예수님은 인간의 지적 무능력을 칭송하신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순결함, 영혼의 단순함을 찬미하셨습니다. 하느님의 계시는 계산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사랑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오늘 이 거룩한 메주고리예 땅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봅시다. 나는 하느님 앞에서 어떤 사람인가요? 섬기기 위해 배우는 제자인가요? 아니면 진리의 빛 없이 스스로를 빛나 보이게 하려는 지혜자인가요?

형제 자매 여러분,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을 아는 것은 관계입니다.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그분이 존재하신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그분이 사랑하시고, 안아주시고, 용서하시며, 참을성 있게 우리를 기다리시고, 우리의 응답을 바라신다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 깨달음은 오직 성자의 눈을 통해 옵니다.

그리스도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십니다. 그리스도를 보는 이는 곧 아버지를 보는 것입니다. 여기 메주고리예에서, 우리는 그 말씀의 깊이를 더 느끼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마리아님은 무엇이든 다 이해하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믿고자 하셨던 그 겸손한 마음으로 40년 넘게 우리를 부르셨기 때문입니다.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은 우리를 언제나 겸손과 회개로, 기도와 단식으로, 성사 생활과 평화로 초대하십니다. 이 평화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오직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평화입니다. 마리아님은 강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가장 겸손하셨기에 하느님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신 완전한 영혼의 본보기가 되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도 그 마리아님의 마음으로 작아짐과 겸손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주님, 저희를 작게 하시어 겸손 안에 머물게 하소서.  

아멘.

예수님과 성모님, 감사합니다.

신자들의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작은 이들과 보잘것없는 이들을 특별히 사랑하시는 주님,

저희 안에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저희 가운데에 당신의 아버지다우심과 현존의 표징을 나타내 주소서.

 

교만과 세상의 오만을 물리치시고,

당신 안에서 아버지다움이 존중받게 하소서.

 

가정 안에서 아버지가 기도할 때,

그 가정이 자라나고, 자녀들이 믿음을 배우며,

부부가 평화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의 모든 간구를 굽어살피시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께 온전히 의탁하는 저희가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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