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2025.7.8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마태오 9,32-38)

"자비의 마음, 연민의 마음."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메주고리예 저녁 시작 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 은총의 자리에 함께 모인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이 메주고리예에서 하늘이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것을 체험합니다. 하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늘은 우리를 이 자리에 모아 주셨고,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우리 모두의 어머니께 마음을 엽시다. 그분은 우리가 인생의 모든 길과 걸음을 참된 생명과 평화의 방향으로 향하게 되기를 바라십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제 우리는 주님의 생애의 신비를 묵상하는 성모님의 묵주기도를 바칩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십니다. 사람들은 그분께 다가가고, 그분은 당신의 마음을 열어 보여주시며 그분의 심장 깊은 곳에서 살아있는 생명의 샘이 흘러나오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지만, 겉모습은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먹고, 마시고, 울고, 기뻐하시며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함께 살아가셨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사도 필립보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필립보야,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너는 나를 아직도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를 만납니다. 그분은 죄인을 부르시고, 병자를 고치시며, 외로운 이들에게 위로가 되어 주셨습니다. 오늘 이 거룩한 미사 안에서 우리 또한 그 자비의 샘으로 나아가 주님의 치유와 평화를 청합시다. 우리 안에 말씀하시고 일하시는 성령께 마음을 열어 드립시다.

아멘.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사시면서, 당시 지도자들의 정치적 문제에는 깊이 관여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고통받는 백성들의 현실 앞에서는 단 한 번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한 아버지의 눈물, 한 어머니의 고통, 병자들의 신음과 굶주린 군중의 절박함 앞에서 언제나 마음 깊이 아파하셨습니다.

복음서에는 주님께서 병자를 고치시고 기적을 행하신 이야기가 가득하지만, 그 모든 일의 중심에는 한 가지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자비의 마음, 연민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당신 앞에 오는 이들의 외형을 따지지 않으셨습니다. 누구든지 그분을 찾기만 하면, 심지어 나병환자와 같이 모두가 꺼려하던 이들조차도 당신의 손으로 치유해주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길 잃은 양처럼 방황하던 백성을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지만 일꾼이 적다. 그러니 수확의 주인께 일꾼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여라.”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이들, 죄인들, 세상에서 버림받은 이들을 향해 가장 깊은 사랑과 연민을 쏟으셨습니다. 그분은 그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시며, 하늘나라의 첫자리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자비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힘이었습니다. 그 자비로 죽어가는 영혼이 되살아났고, 절망 속에 있던 이들이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분의 자비는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오늘도, 이 거룩한 메주고리예의 제대에서 그 자비가 흐르고 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그 자비로부터 눈을 떼지 맙시다. 그 자비 앞에 다시 무릎 꿇읍시다. 그리고 그 자비의 힘으로 우리 삶도, 가정도, 세상도 새로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합시다.

아멘.

예수님과 성모님, 감사합니다.

신자들의 기도

형제자매 여러분,

하느님 아버지께 우리 모든 기도를 드립시다.

 

주님께서는 자비로우시며,

우리의 삶과 마음을 살피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교회 안에 복음을 선포할 일꾼들을 더 많이 일으켜 주소서.

성령의 힘으로 그들이 세상 속에서 진리를 증거하게 하소서.

 

우리의 가정과 일터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의 삶의 자리와 모든 수고 위에

당신의 은총과 평화를 내려 주소서.

저희가 날마다 감사와 신뢰 안에 살아가게 하소서.

 

삶의 길에서 길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

혼란과 유혹 속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당신의 빛과 조언이 되어 주소서.

그들이 주님의 뜻 안에서 참된 삶의 방향을 찾게 하소서.

 

이웃의 선행을 시기하는 마음을

버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다른 이의 선함과 은총을 보며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질투와 경쟁심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가 드리는 이 모든 기도를

자비로이 굽어살피시고

당신 뜻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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