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주님 승천 대축일 저녁 미사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

(요한 17,1-11)

주님, 오늘 제 기도가 암송이 아닌 마음의 외침이 되어,

당신 앞에 머물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4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는 너희를 위해 기도하며,

기쁨과 기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도록

너희를 격려한다.

 

자녀들아,

성령께서 너희를 기쁨으로 채워 주시어,

너희가 맑고 깨끗한 샘물처럼 되기를 바란다.

 

자녀들아,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사랑과 평화의 선교사가 되어라.

 

이 땅에서의 삶은 짧다.

그래서 나는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를 하늘나라로 이끌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만찬 후 아버지께 기도를 드리십니다. 그 기도는 영광도, 권력도 아닌 하나의 간청입니다. 아버지를 온전히 닮게 해달라는 것, 그리고 사랑을 끝까지 증언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하느님을 아는 것, 곧 그분과 삶 전체를 나누는 것입니다.

요한 17,1-11

2026년 05월 17일 부활 제7주일 · 주님 승천 대축일 저녁 미사 "기도가 당신을 바꾸지 못한다면"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방금 우리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후 아버지께 드린 기도를 들었습니다. 복음서는 예수님께서 홀로 기도하러 물러나셨다고 자주 전하지만, 오늘처럼 그 친밀한 대화의 내용이 드러나는 장면은 많지 않습니다. 교회는 이 기도를 예수님의 대사제 기도라고 부릅니다. 죽음을 앞두고 아버지께 드린 가장 깊은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죽음이 가까움을 아십니다. 그러나 피하지 않으십니다. 자유로이 당신을 내어 주십니다. “때가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구하시는 영광은 세속의 명예나 권력이 아닙니다. 참된 영광은 하느님께서만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결국 하나입니다. “아버지, 제가 아버지를 닮게 하소서.”

하느님의 영광은 사람을 짓누르는 힘이 아닙니다. 두렵게 만드는 전능함이 아닙니다. 참된 하느님의 영광은 그분의 무한한 사랑입니다. 그 영광이 십자가에서 드러납니다.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 상처 입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사랑, 미움 앞에서도 멈추지 않는 사랑이 바로 하느님의 영광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가장 깊은 자리로 초대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유일하신 참하느님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앎’은 단순한 지식이 아닙니다. 정보를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존재 전체로 하느님과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성경은 부부의 사랑도 이 단어로 표현합니다. 하느님을 안다는 것은 교리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 삶 전체를 나누는 것입니다.

성 요한은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압니다.”

오늘 예수님의 기도를 들으며 우리 자신의 기도를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너무 자주 기도를 외우듯 바칩니다. 입술은 움직이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도 후에도 여전히 냉담하고 이기적이라면, 우리는 아직 하느님을 깊이 만나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기도가 우리를 바꾸지 못한다면 문제는 기도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있습니다.

삶의 위기는 때로 우리의 가면을 벗깁니다. 사람을 잃고, 병들고, 이해받지 못하고, 무너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비로소 우리는 마음 깊은 곳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합니다. 그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조용히 말씀하십니다.

벌거벗은 순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때에야 기도가 암송이 아니라 마음의 외침이 된다고.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기도합시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오늘 제 기도가 진정한 당신과의 만남이 되게 하소서. 제 마음에서 모든 거짓과 이기심을 거두어 주소서. 그리고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기도가 삶을 바꾸고, 우리의 삶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세상 안에서 힘과 권력이 아니라

끝까지 사랑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드러내게 하소서.

 

가난하고 지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삶의 무게 속에서 외로워하는 이들이 하느님의 따뜻한 위로를 만나게 하소서.

 

가정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멀어진 마음 안에도

다시 사랑과 용서의 길이 열리게 하소서.

 

병든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주님의 자비로운 손길이 그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소서.

 

오늘 이 미사에 함께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외우는 기도가 아니라 주님과 참으로 만나는 기도를 살아가게 하소서.

 

주님, 우리 삶의 모든 순간 안에서 당신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끝까지 사랑 안에 머무르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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