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오셨다."

(요한 20,19-31)

주님, 제 안의 상처를 열어 당신께 맡기며

그 사랑을 직접 체험하고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3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기심과 미움의 독

사람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구나.

그래서 평화가 없는 것이다.

 

자녀들아,

너희가 사랑이 되어라.

 

너희가 만나는 모든 이에게

나의 손길이 되어라.

 

이 땅 위의 모든 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겸손한 마음으로 평화를 청하고

사람들 사이의 화해를 위해 애써라.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예수님께서 잠긴 문 안에 있는 제자들 가운데 서시어 평화를 주시고 성령을 내리신다. 토마스는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하지만 여드레 뒤 예수님을 만나 주님과 하느님이라 고백한다. 예수님께서는 보지 않고 믿는 이가 행복하다고 하신다.

— 요한 20,19-31

2026년 04월 12일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토마스의 모습을 오랫동안 오해해 왔습니다. 그를 믿지 않는 제자라고 쉽게 단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복음을 자세히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그는 특별한 것을 요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이미 체험한 그것을 원했을 뿐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마리아는 이미 만났고, 제자들도 직접 뵈었습니다. 그러나 토마스는 그 자리에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보지 못했고 만나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그는 더 용감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두려움 속에 숨어 있기보다 밖으로 나갔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그 안에 있었고, 그래서 직접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나는 직접 만나고 싶고,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믿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보게 됩니다. 체험 없는 믿음은 살아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비로소 믿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 주일을 지냅니다. 그 자비의 근원은 예수님의 상처입니다. 우리를 위해 흘리신 그 피에 있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를 살리는 힘이 됩니다. 성사는 바로 그 사랑이 흐르는 통로이며, 우리는 그 안에서 구원의 은총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은총은 단 하나입니다. 십자가와 부활에서 흘러나온 은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랑을 직접 체험해야 합니다. 머리로만 아는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토마스는 분명히 말합니다. 나는 체험을 원합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직접 만나고 싶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지 않으면 부활의 기쁨은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주님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그분의 상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 사랑의 깊이를 마주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의 상처를 열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만지시도록 내어드려야 합니다. 그때 은총이 우리 안에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부활의 증인이 됩니다.

우리의 상처는 더 이상 고통의 기억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표지가 됩니다. 부활은 상처를 없애지 않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생명을 보여줍니다. 하느님은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삶을 살았든지 상관없이 우리에게 새로운 삶을 주십니다.

그러니 마음을 여십시오. 여러분의 상처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그분의 사랑을 직접 체험하십시오. 그때 우리는 토마스처럼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고. 그 고백은 체험에서 나오는 고백입니다.

죽음 속에서도 생명을 보게 될 때, 포기한 자리에서 주님을 만나게 될 때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활을 믿는다면 그 가능성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전해져 온 선물이며, 이제 그것을 살아내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이 그 증거가 되어야 합니다. 다른 이들이 여러분을 보고 주님께 나아올 수 있도록, 여러분의 상처가 구원의 표지가 되도록 그렇게 살아가십시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드립시다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주님, 믿는 이들의 공동체에 힘과 지혜를 내려주시어

지치지 않고 복음을 전하며 하느님 나라 세우게 하소서

 

하느님, 정치에 있는 이들에게 바른 지혜를 주시어

모든 이의 존엄을 지키는 법을 세우게 하소서

 

아버지, 당신을 찾는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으로 당신을 드러내 보이소서

 

주님, 새로 세례받은 이들을 축복하시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굳건히 살아가게 하소서

 

하느님, 저희를 당신 은총으로 굳세게 하시어

부활의 열매를 맺으며 늘 찬미하게 하소서

 

아버지, 세상을 떠난 형제자매를 영원한 빛 속에 살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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