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2025.7.25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너희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오 20,20-28)

“주님, 섬김의 길에서 물러서지 않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우리도 오늘 이 시간 성 야고보 사도의 모범을 따라 믿음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고통의 잔을 마시는 용기를 얻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 거룩한 묵주기도를 바치며, 우리 삶이 그리스도의 참된 증인이 되도록 성모님의 손을 잡고 함께 걷기를 청합시다. 성령께서 이 기도의 시간을 이끌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 우리는 성 야고보 사도의 축일을 함께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 본당의 수호성인이신 성 야고보 사도의 전구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며, 특별한 은총을 청하고자 모였습니다. 이 거룩한 미사 안에서, 순교자의 길을 기꺼이 걸어간 사도의 믿음을 본받아, 우리 또한 주님의 부르심에 용기 있게 응답하는 신앙인이 되기를 다짐합시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을 비추어 주시고, 이 성찬례가 우리 삶을 새롭게 하는 은총의 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안에서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멘.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 야고보 사도의 축일을 기념하며, 그를 우리 본당의 수호자로 모시고 함께 이 성찬례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성 야고보 사도는 주님께 가장 가까이 있었던 사도 중 한 사람이었으며, 예수님의 삶과 죽음, 부활의 모든 순간에 깊이 관여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예수님과 함께 타볼 산에 올라 영광을 목격했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의 고뇌를 함께한 제자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그는 모든 사도들 중 가장 먼저 순교의 피를 흘린 이였습니다.

우리가 봉독한 복음에서, 제베대오의 아들의 어머니가 두 아들을 데리고 예수님께 나아가 청을 드립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오른쪽에, 다른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그 청을 받으시고는 곧바로 그들이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너희는 너희가 청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이 질문은 사도로서의 영광만이 아니라, 고난과 희생, 십자가를 함께 진다는 것을 뜻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마시는 잔, 그것은 고난의 잔이며, 동시에 하느님 나라에 이르는 생명의 잔입니다. 야고보는 그 잔을 마셨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았고, 마침내 자신의 피로써 그 믿음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자리나 권위를 위해 살지 않았고, 오직 복음을 위해, 교회를 위해, 주님을 위해 살았습니다.

그를 통하여 우리는 진정한 제자의 길이 무엇인지 배우게 됩니다. 그 길은 낮아짐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이가 되어야 한다.”

세상은 권위와 영향력, 높은 자리를 추구하지만, 주님은 반대로 낮아지라고, 섬기라고, 자신을 내어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성 야고보는 바로 그런 삶을 살아낸 이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 야고보 사도의 모범을 바라보며 우리 자신의 사도직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는 주님께서 마시는 잔을 기꺼이 마시려는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우리는 교회를 위해, 세상을 위해, 이웃을 위해 자신을 내어놓고 있습니까?

오늘날의 세상은 빠르고 강한 것, 효율적이고 눈에 띄는 것을 가치 있게 여깁니다. 그러나 주님의 나라는 다릅니다. 주님의 나라는 조용한 희생과 진심 어린 기도, 이웃을 향한 사랑과 인내, 그리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을 통해 드러납니다. 성 야고보 사도의 전구를 청하며, 우리도 그처럼 살아갈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주님께서 마시는 그 잔을 우리도 마시게 하소서. 우리도 주님의 오른편이나 왼편을 바라는 이가 아니라, 오직 그분을 따르는 이, 그분과 함께 걷는 이, 그분의 고통과 부활에 참여하는 이가 되게 하소서.

아멘.

예수님과 성모님, 감사합니다.

신자들의 기도

우리의 수호성인이신 성 야고보 사도의 축일을 맞아,

믿음의 선조들처럼

하느님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드립시다.

 

사도들의 계승자인 교황 레오와 전 세계 주교단이

사랑과 평화 안에서 일치를 이루어

세상 안에 복음의 빛을 드러내게 하소서.

 

사도들의 터 위에 세워진 교회가

인류 구원의 표징이자 일치의 도구로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게 하소서.

 

세계의 지도자들이 성령의 빛으로 비추어져

진리와 정의, 선의 길을 택하며

모든 이들의 존엄을 지키는 이들이 되게 하소서.

 

성 야고보 사도의 전구로,

삶의 의미를 찾으며 순례의 길을 걷는 모든 이들이

그리스도의 빛과 진리를 만나게 하소서.

 

구원의 신비를 기념하는 우리 모두가

기쁨과 고통의 순간마다 용기 있게

복음을 증언하는 제자가 되게 하소서.

 

세상을 떠난 교우들을

당신 나라에 받아들이시어 복된 이들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좋으신 하느님,

오늘 우리가 당신께 드린 이 기도들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들어주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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