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2025.8.2 포르치운쿨라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

“은총이 가득하니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루카 1, 26-33)

“주님, 저희를 주님의 도구로 써 주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묵주기도를 시작하기에 앞서, 오늘 하루를 주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선물로 받아들이며, 그 안에 숨겨진 은총을 감사드립니다. 주님,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열어 주시어, 당신의 뜻 안에서 살아가게 하시고, 묵상하는 이 기도 안에 당신 사랑의 신비를 깊이 체험하게 하소서.

복되신 동정 마리아님,

당신 손을 붙들고 주님의 길을 걷고자 하오니 이 기도를 기꺼이 받아주소서. 

아멘.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은 포르치운쿨라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이 가장 사랑했던 그 조그마한 성당, 그곳에서 시작된 자비의 은총이 오늘 우리 모두에게 흘러넘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두려움 속에 머무르고 있는지를 주님께서는 잘 알고 계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들은 것처럼, 예수님께서는 폭풍을 잠잠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제자들이 배 안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이 물음은 우리에게도 주어지는 말씀입니다. 우리 삶의 파도 속에서, 혼란 속에서, 우리는 과연 누구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이 단순한 진리를 우리는 너무도 자주 잊고 삽니다. 기도의 힘, 믿음의 힘, 그리고 회개의 은총이야말로 그 폭풍을 잠재우는 주님의 손길을 우리 안에 다시 되살리는 길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자비를 온몸으로 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이 지은 죄를 깊이 통회하고, 작은 교회 포르치운쿨라에서 밤낮으로 기도하며 주님의 사랑 안에 자신을 온전히 맡겼습니다. 그 자리가 바로 자비가 넘치는 장소가 되었고,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이들이 그 은총을 입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와 같이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새롭게 하소서.”

이 기도는 단지 입술로만 바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외침이어야 합니다. 바로 그 순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주님의 사랑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의 자비를 체험했다면, 그 자비를 다른 이에게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착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자비를 나누는 삶입니다. 용서하고,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것이 바로 주님의 제자의 모습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메주고리예에서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아, 회개하고 기도하여라. 너희는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그 부르심에 응답해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때입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은 너무 많은 상처와 혼란 속에 있습니다. 그런 세상에 주님의 평화와 자비를 전할 수 있는 이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오늘 이 미사를 통해 주님께 간청합시다.

“주님, 저희도 성 프란치스코처럼 당신 자비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안에 있는 모든 두려움과 죄의 무게를 내려놓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청합시다. 주님께서는 기다리고 계십니다.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결국,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주님의 자비 안에 머무는 삶입니까? 아니면 여전히 자신만을 위한 삶입니까?

하느님의 사랑은 강요하지 않지만, 늘 우리를 부르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말입니다.

오늘,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에게 흘러가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 세상 안에서 참된 평화의 도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멘.

예수님과 성모님, 감사합니다.

신자들의 기도

주님,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오니
온 세상에 퍼져 있는 주님의 교회가
진리와 사랑으로 일치하여
복음을 충실히 증언하게 하소서.

 

세계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그들이 평화와 정의를 실현하고
모든 이의 생명과 존엄을 보호하는
참된 일꾼이 되게 하소서.

 

전쟁과 재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오니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희망과 용기의 빛으로 함께 하여 주소서.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하오니
부부와 자녀가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신앙 안에서 하나 되게 하소서.
 

이 성모님의 자리에 모인 저희를 위하여 기도하오니
저희가 마음을 열어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일상 속에서 평화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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