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2025.7.30 연중 제17주간 수요일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화와 같다.

사람은 그것을 발견하면 기뻐하며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마태오 13,44-46)

“주님, 하늘나라를 위해 온전히 선택할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저녁 저희는 묵주기도를 바치려 합니다. 이 기도를 통하여 성령께서 저희를 인도하시어, 주님의 생애 신비를 마음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멘.

미사 강론

✝️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오늘 주님의 말씀 앞에 다시 모였습니다.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화와 같고, 값진 진주를 찾은 상인과도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이 비유를 통해 무엇을 가르쳐 주시려는 걸까요? 이 비유의 중심에는 "발견"이라는 신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발견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습니다. 농부가 보화를 발견하자 그는 기뻐하며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 밭을 샀습니다. 상인도 마찬가지로,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자 그는 다른 모든 진주를 포기하고 그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하늘나라를 만났을 때의 인간의 반응, 곧 '전적인 선택'입니다. 이것이 바로 참된 믿음의 태도입니다.

주님을 만났을 때, 그분이 우리의 전부임을 깨닫고, 그분을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내려놓는 것— 이것이 신앙의 핵심입니다. 오늘 이 비유는 우리 각자에게 묻습니다. "너는 진정 무엇을 가장 귀한 보화로 여기느냐?" "그 보화를 위해 너는 무엇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느냐?" 주님을 향한 선택은 항상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보화를 발견한 농부는 ‘기뻐하며’ 밭을 샀다고 했습니다. 믿음은 단지 고행이나 의무가 아니라, 기쁨의 선택이며 사랑의 응답입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값없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내어놓는 결단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이 세상에서 많은 것들에 집착하고, 하늘나라보다 이 땅의 안락함을 더 중요시 여깁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부르십니다.

"너희는 참된 보화를 찾고 있는가? 그 보화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가?"

우리가 매일 드리는 기도와, 매 순간의 작은 선택들이 하늘나라를 향한 우리의 여정을 이끕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깨어 있으라.” 너희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너희 보화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라는 초대입니다. 우리는 매일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작은 일상 속에서, 무심한 대화 속에서, 내가 무엇을 더 귀하게 여기고 따르는지를 드러냅니다. 혹시 나도 모르게 잠시의 안락함이나 사람들의 인정이 주님보다 더 큰 보화가 되어버린 건 아닌지 돌아봅시다. 주님은 오늘도 조용히 우리 마음 문을 두드리십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내가 너의 전부가 될 수 있겠니?” “나를 위해 너는 무엇을 내려놓을 수 있겠니?” 이 물음에 정직하게 응답하는 것, 바로 그 순간이 믿음의 출발점입니다.

“주님, 저희 마음에 오시어 하늘나라의 보화를 알아볼 수 있는 눈과 그 보화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놓을 수 있는 믿음을 주소서.”

아멘.

예수님과 성모님, 감사합니다.

신자들의 기도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늘나라의 보화를 향한 믿음을 주신 주님께

우리와 온 세상을 위한 기도를 올립시다.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진리의 빛이신 주님,

교회가 세상 안에서 하늘나라의 표징이 되게 하시고,

세상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품어 안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세계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지혜의 주님, 세상의 지도자들이 자기 이익보다

공동선을 추구하게 하시고,

평화와 정의를 위하여 헌신하게 하소서.

 

가정과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저희 가정과 공동체 안에 용서와 이해, 평화가

살아 숨 쉬게 하시고,

서로를 하늘나라의 보화처럼 소중히 여기게 하소서.

 

질병과 외로움 속에 있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자비의 주님, 병자들과 고통받는 이들 곁에 머무르시어

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시고

믿음 안에서 고통을 이겨내게 하소서.

 

이 미사에 함께한 저희 모두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신실하신 주님, 저희가 일상의 삶 속에서

하늘나라를 위한 선택을 하게 하시고,

주님께 향한 믿음을 굳건히 간직하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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