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부활 제7주간 수요일 · 시에나의 베르나르디노 기념일

“아버지, 이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요한 17,11ㄴ-19)

주님, 제 안의 분열과 두려움을 내려놓고

오늘도 당신 안에 머물며 평화의 길을 내딛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4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는 너희를 위해 기도하며,

기쁨과 기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도록

너희를 격려한다.

 

자녀들아,

성령께서 너희를 기쁨으로 채워 주시어,

너희가 맑고 깨끗한 샘물처럼 되기를 바란다.

 

자녀들아,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사랑과 평화의 선교사가 되어라.

 

이 땅에서의 삶은 짧다.

그래서 나는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를 하늘나라로 이끌고 있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떠나시기 전,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당신이 곁에 있는 동안 지켜온 이들을, 이제 아버지의 이름으로 지켜달라 청하셨다. 세상이 미워하더라도, 악에서 보호해 달라는 간구였다. 우리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이다.

요한 17,11ㄴ-19

2026년 05월 20일

부활 제7주간 수요일 · 시에나의 베르나르디노 기념일

"뿌리가 있어야 삶에 의미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뿌리가 있어야 삶에 의미가 있습니다. 뿌리를 외면하면 바람에 날리는 잎처럼 됩니다. 바람이 이끄는 대로 흔들리다 결국 소멸하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을 돌아보라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누군가 맡겨져 있습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 따라 다 다릅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젠가 우리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자신에게 어떠했는지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어떠했는지도요. 그 물음 앞에 부끄럽다면 참으로 좋지 않을 것입니다.

이 땅을 걷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 질병이 우리를 엄습합니다. 주변 일들로 혼란스럽고 두렵습니다.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악이 우리 가운데 활개치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런 이들을 이리라고 부릅니다. 이리들은 양의 탈을 쓰고 나타나도 우리와는 전혀 다른 태도를 지닙니다. 그들을 알아보고 멀리해야 합니다. 이 분별은 이성과 마음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을 충분히 써야 합니다. 태어날 때 받은 선물들입니다. 그것을 쓰지 않으면 피해야 할 이들에게 끌립니다. 타고난 선물을 바르게 쓰는 이는 불신앙 가정에서 자라도 참된 자신을 조금씩 찾아갑니다. 나는 단순히 열거할 수 있는 존재인가, 아니면 그보다 훨씬 더 큰 존재인가. 성경은 우리가 특별한 존재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우리의 약속의 땅은 무엇입니까? 어떤 대가를 치러도 얻어야 할 성공입니까? 남들이 부러워하는 재물입니까? 우리의 약속의 땅은 하느님과 사람들과의 평화로운 삶입니다. 그 물음에 답할 용기가 있습니까?

작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남자가 성공을 축하하려 통구이를 준비했습니다. 거의 다 됐을 때 딸에게 이웃과 친구들을 불러오라 했습니다. 딸은 거리에 나가 집이 불에 타고 있다며 도움을 청했습니다. 한 무리는 따뜻한 집에서 뛰쳐나와 도우러 왔고, 다른 이들은 들은 척도 안 했습니다. 먼저 온 이들이 잔치를 맞았습니다. 딸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불 끄러 달려온 이 사람들, 그들이 진짜입니다. 먹고 마시러 온 것이 아니라 돕기 위해 달려온 이들입니다. 이런 이들이야말로 우리의 환대와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오늘은 베르나르디노 성인의 기념일입니다. 15세기 프란치스코회 수도자, 수도회 개혁자이자 민중 설교가였습니다. 귀족 출신으로 좋은 환경에서 자랐으나, 고향에 흑사병이 돌 때 도망치지 않고 사방에서 도왔습니다. 그 자신도 감염되었지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는 인간으로서도 신앙인으로서도 성숙했습니다.

지난주 우리는 예수님의 승천을 기념했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에 그것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예수님 없이 남겨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오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살면 세상은 미워합니다.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로코브리예그의 순교자들이 이를 잘 압니다. 공산 폭정에 스러진 헤르체고비나 프란치스코회원들입니다. 박해자들은 그들의 기억을 지웠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자기 기억을 지운 것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생명을 바쳐 새 생명으로 건너갔습니다. 원하는 것을 알았기에 모든 것을 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을 메주고리예의 성모님도 가르치십니다. 성모님은 우리를 즐겁게 하거나 현세의 삶을 편하게 해주러 오신 것이 아닙니다. 이 먼지 쌓인 세상 길을 걷는 우리의 본질을 깨닫게 하러 오셨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가 아닙니다. 여기는 잠시 지나는 곳입니다. 이것을 깨달으면 삶의 시각 자체가 바뀝니다. 기도가 의무가 아니라 맑은 샘물임을 깨닫습니다. 그 맑은 샘이 내면에서 흘러 우리를 크고 강하게 만듭니다.

하느님의 길 걷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 길이 우리를 변화시키고 풍요롭게 합니다. 미소 띠고 고개 들어 이 땅을 걷게 됩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겠습니까?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전능하신 아버지, 성령으로 교회의 일치를 보전하시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완전한 친교로 돌아오게 하소서.

 

교황 레오와 주교들과 사제들에게 목자의 마음을 베푸시어

양떼 구원을 위해 사랑으로 일하게 하소서.

 

부모와 교사와 교육자들을 성령으로 밝혀 주시어

삶으로 주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병들고 힘없는 이들이 신자들을 통해 주님의 보호를 받게 하소서.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 모든 기도를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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