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저녁 기도 ✝️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2026.06.10 20:01

조회 수:6

✝️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마태오 5,17-19)

“주님, 오늘 하루 온전히 당신 한 분만을 선택하고 그 길 위에 머물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5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시간이 너희에게 기도와 단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돌아오너라, 자녀들아.
너희의 평화이신 하느님께 사랑으로 돌아오너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파견하시며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라 명하십니다.

마태오 5,17-19

2026년 06월 10일  ·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서로 다른 시대와 배경에서 나온 두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두 말씀은 같은 현실을 향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의 마음입니다.

카르멜 산에서 엘리야는 백성에게 묻습니다. "언제까지 두 다리로 절뚝거리겠느냐?" 이 물음은 수천 년을 건너 오늘 우리에게 울려 퍼집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두 말씀이 함께 드러내는 것은 신앙의 가장 큰 도전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하느님께 충실한 것, 자신의 기준이 아닌 하느님의 기준에 서는 것입니다.

인간은 역사를 통해 편할 때만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순종의 한계는 스스로 정하려 했습니다. 바로 거기서 진정한 신앙에서 멀어지는 영적 분열이 시작됩니다.

카르멜의 광경은 극적이고 충격적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상황을 더욱 위험하게 만들었습니다. 공개적으로 거부했다면 문제가 명확했겠지만, 그들은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을 결합하려 했습니다. 조상들의 하느님을 말하며 제물을 바치고 이름을 불렀지만, 동시에 바알과 그 제의도 받아들였습니다. 두 편 모두에 살며 하느님도 붙들고 세상이 주는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물었습니다. 언제까지 두 주인을 섬기려 하겠느냐?

이 물음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도 향합니다. 신앙의 가장 큰 위협은 하느님을 대놓고 거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훨씬 자주, 하느님을 자신에게 맞추려 합니다. 신앙은 간직하되 그 요구는 피하고 싶어합니다. 하느님의 축복은 원하되 회개는 원하지 않습니다. 위로의 그리스도는 원하되 주님으로서의 그리스도는 싫어합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 희생 없는 기쁨, 삶의 변화 없는 구원을 원합니다.

바로 그래서 우상숭배가 그토록 위험합니다. 우상은 누군가 절하는 조각상만이 아닙니다. 우상은 하느님의 자리를 차지하는 모든 것입니다. 돈, 성공, 명성, 권력, 자신의 생각이나 시대정신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 대신 최후의 말을 갖게 되는 모든 현실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자아, 자기 이미지, 자신의 확신이 우상이 됩니다.

바알이 이스라엘인들에게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마음의 회개를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책임 없는 종교, 삶의 변화 없는 신심을 제공했습니다. 하느님 없이, 순종 없이 행복을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받아들이기 쉬웠습니다. 진리는 종종 까다롭습니다. 반면에 거짓은 매력적이고 편안하고 현대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구원 역사는 정반대를 보여줍니다. 하느님은 진리를 인간의 덧없는 욕망에 맞추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인간을 진리의 충만함으로 성장하도록 부르십니다. 사랑은 모든 욕망을 확인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인간을 진정으로 구원하는 것으로 이끕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것을 없애러 오지 않으셨습니다. 시대의 취향에 맞게 진리를 바꾸러 오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하느님께서 처음부터 백성에게 말씀하신 것을 완성으로 이끄십니다. 그 안에서 모든 약속과 예언과 율법의 의미가 완성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잡아야 합니다. 계명이 짐이 아니라 사랑의 길임을 보여주십니다.

마치 교통 표지판이 운전자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에서 보호하듯이, 하느님의 법도 인간을 영적 파멸에서 지킵니다. 인간이 제한으로 느끼는 것이 사실은 그의 존엄성, 자유, 거룩함으로의 소명을 보호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말씀이 울립니다. 복음에서 마음에 드는 것만 믿고 싫은 것은 거부한다면, 복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모든 시대의 위험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위로는 받되 십자가의 초대는 거부하는 것, 하느님의 친밀함은 원하되 그분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카르멜에서 하늘에서 불이 내린 후 더 이상 망설임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주님은 하느님이시다!" 오늘 우리 앞에도 같은 결단이 있습니다. 복음과 세상의 영 사이에서, 온 삶을 맡기는 그리스도와 우리 욕망에 맞을 때만 받아들이는 그리스도 사이에서입니다.

주님은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약함을 아시지만 진실한 마음을 원하십니다. 두 다리로 절뚝거리지 말고 매일 새롭게 그분을 선택하기를 원하십니다. 굳건하고 용감한 신앙의 은총을 오늘 청합시다. 하느님을 우리에 맞게 빚지 말고, 그분이 우리를 빚으시도록 허락합시다. 말뿐 아니라 삶으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카르멜의 백성처럼, 마음 깊은 곳에서 확신과 기쁨으로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저희를 당신께로 이끄시는 주님께 기도드리나이다.

· · ·

교회와 목자들을 위하여,
하느님의 법이 세상 무엇보다 높이 있도록 비나이다.

· · ·

모든 그리스도인, 특히 부모와 어른들이
말과 삶으로 하늘의 가치를 증언하도록 비나이다.

· · ·

저희 모두가 올바른 신앙을 지키고
사람들이 저희를 통해 그리스도교를 사랑하도록 비나이다.

· · ·

세상의 모든 피난민과 난민들이
당신께 대한 신뢰를 잃지 않도록 비나이다.

· · ·

자비로우신 아버지,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당신의 법이 언제나 저희의 빛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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