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마태오 20,20-28)

“주님의 부르심 앞에서, 두려움을 내려놓고 당신게 나아가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6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도록 허락하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너희를 이끌기 위해서다.

기뻐하여라, 자녀들아. 어려움 안에서도 기뻐하여라.

너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임을 알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면 힘을 얻을 것이다.

잊지 마라. 나는 너희의 어머니이며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나아와 아들들의 자리를 청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자리 대신 당신의 잔을 함께 마실 수 있는지를 물으십니다.

마태오 20,20-28

2026년 07월 25일  ·  [홍]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너희는 내 잔을 마실 것이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은 메주고리예의 수호자 성 야고보 사도의 축일을 기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순례자들의 수호성인이지요. 그러니 여러분이 어느 성지에 계시든, 어디를 향해 걷든, 주님을 만나러 가는 그 길에서, 이 위대한 성인이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굳게 믿습니다, 이 본당의 수호성인이 된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바로 이 축일 자체가 저희를 향한 위대한 계획의 일부라고 믿습니다.

야고보가 예수님을 만나기 전 삶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제베대오의 아들이라는 것, 동생 요한이 사도이자 복음사가라는 것, 그리고 어부였다는 것 정도입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성경의 몇 장면을 짧게 돌아보려 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의 그리스도인 소명을 함께 묵상하기 위해서입니다.

마태오 복음 4장에서 복음사가는 이렇게 전합니다. 바로 야고보의 부르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야고보와 형제 요한이 아버지 제베대오와 함께 그물을 손질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복음사가는 이어서, 그들이 곧바로 배와 아버지를 두고 따라나섰다고 전합니다. 야고보는 그저 자기 삶에 필요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부였고, 아버지와 형제와 배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부르실 때는, 그 사람의 삶에 더 큰 의미를 주고자 하십니다. 더 큰 사명을 맡기고자 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야고보의 어부라는 일을 완전히 없애지 않으셨지만, 구원을 애타게 기다리는 세상을 항해할 수 있도록 그를 준비시키셨습니다. 야고보 자신도 구원을 간절히 기다리며, 그리스도께서 오신 순간을 알아보고 즉시 일어나 그리스도를 따랐습니다. 옛 그물은 없어졌을지 몰라도, 그의 새로운 그물은 이제 가장 훌륭한 스승의 말씀이 되었습니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도 떠올려 봅시다. 프란치스코 역시 아버지와 옛 삶을 떠났습니다. 기사가 되고 싶었던 그를, 십자가는 하느님 사랑의 기사로 만드셨습니다. 성 야고보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순례가 시작되었습니다. 자기 집의 따뜻함과 안전함을 떠나 알지 못하는 길로 나섰지만, 새로운 선장을 믿었습니다. 그를 원하고 안전한 항구로 이끌어 주실 분, 바로 하느님 나라 말입니다.

야고보가 크게 등장하는 두 번째 장면은 마르코 복음 5장에 나옵니다. 거기서 그는 놀라운 치유와 죽음을 목격합니다. 바로 야이로 딸의 부활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야이로의 어린 딸이 있는 방에 들어가십니다. 그 방에는 슬픔과 죽음의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명으로 스승과 함께 그 방에 들어갑니다. 죽음을 이기신 승리의 표징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 방에는 베드로와 형제 요한도 함께 있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셋만이 유일한 사도들이었습니다. 베드로, 요한, 야고보, 그리스도께서 이름을 바꿔 주신 이들입니다. 요한과 야고보는 함께 '보아네르게스', 곧 우레의 아들들이라 불렸습니다. 번개처럼 타오르고 격렬한 성품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그리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야이로의 딸을 살리신 이 일로, 그리스도께서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엄히 명하셨습니다. 곧 야고보를 위해, 훗날 그가 목격할 훨씬 더 큰 일을 준비하신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하느님의 신비를 받아들이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 신비들은 기적 자체를 목적으로 삼지 않고, 더 큰 헌신을 향한 또 하나의 부르심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를 더 많은 이유가 되도록 말입니다.

오늘 들은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질그릇 안에 이 보물을 지니고 있으니, 그 엄청난 힘이 하느님께 속한 것임이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보물은 우리의 영혼이며, 쉽게 깨질 수 있는 그릇 안에 담겨 있습니다. 사람은 그 질그릇처럼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깨어지더라도, 오직 그리스도께 피해야 합니다. 그분만이 우리 영혼과 마음의 모든 균열을 자비로운 사랑으로 고쳐 주실 수 있습니다.

야고보는 주님의 변모를 목격한 증인이었고, 겟세마니 동산에서도 그리스도 곁에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2장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헤로데가 교회의 몇 사람을 학대하여, 칼로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죽였다." 야고보는 사도들 가운데 첫 순교자이며, 사도행전에서 스테파노 다음으로 언급된 순교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수난과 죽음을 겪으신 바로 그 축일에, 야고보는 달아났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수많은 오르내림을 겪은 뒤에는, 끝까지 자신의 선장을 따랐습니다. 그의 마음에는 이 말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으니 벗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이다." 야고보는 예수님을 사랑했고, 그분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희생 없는 혼인도 없습니다. 희생 없는 사제직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희생을 치르지 않으셨다면 부활도 없었을 것입니다. 탈출기에서처럼, 순결한 어린양이 히브리인의 집마다 바쳐져, 이집트의 열 번째 재앙에서 죽음이 비켜가게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이 집, 교회 안에서도, 아무 흠 없는 한 어린양께서, 우리와 같은 죄를 짓지 않으셨음에도, 당신 목숨을 우리 모두를 위해 바치셨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순례는 불확실함의 길입니다. 자기 집의 안전을 떠나 의심과 두려움 속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순례란, 그 수호자 야고보처럼, 온전한 봉헌과 기도, 보속과 그리스도 안의 삶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그는 넘어졌고 약했지만, 그리스도께서 그를 변화시키고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변화된 그는 다시는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았습니다. 순교의 순간에는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사랑하는 순례자 여러분, 지금 걷고 계신 이 순례길에서, 우리 모두 우리의 선장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힘과 안전을 함께 찾읍시다. 돛을 올리고, 우리를 뒤엎으려는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갑시다. 그리고 성모님께서 갈릴래아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하셨던 그 명을 기쁘게 따릅시다.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단이 교황 레오와 함께,
일치와 사랑과 평화 안에 하나 되게 하시고,
사도들의 터 위에 세워진 당신 교회가,
인류 구원과 일치의 표징이 더욱 뚜렷이 드러나게 하소서.

· · ·

나라와 민족의 지도자들을 성령의 빛으로 비추시어
언제나 선하고 참되고 옳은 일을 행하게 하소서.

· · ·

사도 성 야고보의 전구로, 순례의 길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모든 이에게
당신의 빛과 진리를 드러내소서.

· · ·

구원의 성사를 기념하는 저희 모두를 당신의 용감한 증인 되게 하시어
기쁨과 영광의 순간에도, 고통과 시련의 순간에도 그러하게 하소서.

· · ·

세상을 떠난 저희 형제자매를 당신의 하늘 나라로 받아들이시어
복된 이들과 성인들의 무리에 들게 하소서.

이 모든 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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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성주간 금요일 2026.04.03 10075
공지 ✝️ 성주간 목요일 2026.04.02 10268
공지 ✝️ 성주간 수요일 2026.04.01 10498
공지 작은 이를 섬기는 손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주소서 2026.03.27 10507
공지 지혜의 옥좌이신 성모님 강생의 진리 안에서 평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2026.03.25 10560
공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2026.03.22 11186
공지 메주고리예 국제 청년 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9.07.06 16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