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연중 제15주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마태오 13,1-23)

“주님, 오늘 들은 말씀이 제 안에 뿌리내리도록,

굳어진 마음의 문을 열고 당신 앞에 머물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6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도록 허락하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너희를 이끌기 위해서다.

기뻐하여라, 자녀들아.
어려움 안에서도 기뻐하여라.

너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임을 알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면 힘을 얻을 것이다.

잊지 마라.
나는 너희의 어머니이며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같은 씨, 같은 씨 뿌리는 분 — 차이는 오직 씨앗이 떨어지는 땅, 곧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마태오 13,1-23

2026년 07월 12일  ·  연중 제15주일

"차이는 땅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 말씀을 들으시면서 마음이 편안하셨습니까? 사실 이 말씀은 우리를 꽤 불편하게 합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의 가장 큰 문제를 정치나 경제에서 찾습니다. 그것들도 심각한 문제지만, 예수님께서는 더 깊은 곳을 보시며 말씀하십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 마음입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의 깊게 들어보십시오.

씨 뿌리는 이는 같으시고 씨앗도 같습니다. 차이는 하느님께 있지 않습니다. 복음 자체에도 차이가 없고 사제가 얼마나 잘 강론했는지에도 차이가 없습니다. 차이는 바로 땅에 있습니다. 그 땅이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오늘 저녁 여기 모인 우리 모두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고 있는 우리입니다.

진짜 듣는다는 것은 우리 삶을 바꾸는 것입니다. 단순히 듣는 것과 삶을 바꾸는 것은 다릅니다. 강론이 좋았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좋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가 무언가를 바꾸었습니까? 용서한 적이 있습니까? 죄에서 벗어났습니까? 가족과 화해했습니까? 매일 십 분이라도 하느님 말씀과 기도를 위해 시간을 냈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강론은 그저 ‘좋은 말’에 그칩니다. 복음은 우리를 즐겁게 하려고 주신 것이 아니라 돌아오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는 하느님 말씀을 요구가 없을 때까지 즐겁게 듣습니다. 하느님 사랑과 자비, 축복 이야기는 기꺼이 듣지만 용서하라, 죄를 끊으라, 훔친 것을 돌려주라, 화해하라 할 때는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이중생활을 그만두라 할 때 복음이 힘들어집니다. 그때 우리는 강론이 너무 세다고 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복음이 갑자기 세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진리에 너무 민감해진 것입니다. 진리를 듣기 싫어합니다. 진리가 아픕니다. 죄에 익숙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삶이 편안하기에 변화하기 싫습니다. 오늘 우리는 수많은 동기부여 강연은 들으면서 회개를 요구하는 한마디는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모든 것은 받아들이지만 변화하라는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바로 방어가 시작됩니다.

왜 그럴까요? 세상이 우리에게 남만 바뀌라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나는 완벽하고 남이 문제입니다. 남편, 아내, 자녀, 사제, 부모, 국가, 교회, 이웃 모두가 잘못했습니다. 오직 나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이 거짓을 깨뜨리십니다. 남의 땅이 아니라 내 땅, 바로 나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이건 남편이 들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이 복음은 바로 당신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오늘 저녁 하느님 말씀을 듣고 있는 당신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당신만이 당신 마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하느님 도움으로 바꿔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길가에 떨어진 씨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무슨 뜻일까요? 많은 사람이 하느님 말씀을 듣지만 마음 깊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오늘 여기 모인 우리 중 복음에서 무엇을 기억하시는지요? 누구의 복음이었는지 아시는지요? 오늘처럼 복음 듣기 쉬운 적은 없었습니다. 휴대폰, 인터넷, 라디오, 텔레비전 어디서나 들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하느님 말씀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들어오도록 허락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음 문을 열지 않습니다. 열게 되면 나를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면 세상이 달라질 것입니다.

매주 미사에 참석하고 앞자리에 앉아도 나가면 하느님까지 속일 수 있다면 속이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느님 말씀이 우리 안에 얼마나 자리 잡았는지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시간이 없다고 말하지만 휴대폰은 시간을 씁니다. 드라마, 뉴스를 오래 보지만 복음 열어 읽을 십 분은 없습니다. 시간은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에는 시간을 냅니다. 문제는 우리의 사랑입니다. 마음이 있는 곳에 시간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의 핵심을 건드리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첫자리에 둔다고 말합니다. 없으면 못 산다고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을 보면 정말 그럴까요? 일, 오락, 인터넷, 소셜미디어에 시간을 많이 주면서 하느님께는 얼마나 주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돌밭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 가십니다. 씨가 빨리 싹트지만 곧 말라 버립니다. 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의 뿌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스도 안에 뿌리박고 있습니까? 순례나 영적 집회에서 감동받아 결심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옛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감정에 기초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감정은 오고 갑니다. 믿음은 감정이 없을 때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그때 진짜 뿌리의 깊이를 알게 됩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의 뿌리 깊이를 알고 싶다면 미사 참석 횟수나 외운 기도 수가 아니라 폭풍이 올 때 견디는지를 보십시오. 뿌리는 해가 쨍할 때 보이지 않습니다. 폭풍이 올 때 드러납니다. 우리의 선택과 삶으로 드러납니다.

부정을 저지르며 자기나 가족을 위해 일자리를 얻으려 한다면 그리스도 안에 뿌리가 없는 것입니다. 인맥으로 남의 것을 빼앗으려 한다면 그리스도 안에 뿌리가 없습니다. 자리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면 그리스도 안에 뿌리가 없습니다. 형제자매와 오래 말하지 않으면서 아무 일 없다는 듯 기도하러 간다면 그리스도 안에 뿌리가 없습니다.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면서 주님의 기도를 한다면 그리스도 안에 뿌리가 없습니다. 자녀를 위해 남을 해치려 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가 아니라 이기심입니다.

믿음은 말로 증명되지 않습니다. 삶의 구체적인 선택으로 증명됩니다. 목에 십자가를 걸고 가톨릭 신자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양심에 그리스도를 모시기는 훨씬 어렵습니다. 사회가 썩었다고 말하지만 사회는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사회입니다. 부패는 국회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한 번만”이라고 마음먹는 데서 시작합니다. 불의는 큰 사건에서가 아니라 이익을 진리보다 앞세울 때 시작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죄를 잘 숨기라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이 아닙니다. 죄를 버리라고 돌아가셨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지식의 양을 묻지 않으십니다. 믿음이 나의 삶, 일, 선택, 태도를 바꾸었는지를 물으십니다.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 뿌리박은 정도를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시덤불 이야기도 이어 가십니다. 이 부분이 우리에게 가장 큰 경고입니다. 가시덤불은 씨를 뽑지 않습니다. 한 번에 죽이지 않고 천천히 조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렇게 천천히 믿음을 잃습니다. 피곤해서 기도를 그만둡니다. 이번 주 미사는 중요한 일이 있다며 미룹니다. 고해성사를 미루고 죄를 합리화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하느님 없이 사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됩니다. 이것이 가시덤불입니다.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주님, 저희가 한마음으로 기도하나이다.

· · ·

전능하신 하느님,
온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고요의 아름다움과
위로와 치유와 기쁨을 주는 말씀의 은총을 주소서.

· · ·

하느님,
많은 삶의 걱정과 어려움으로 신앙이 식어 버린
사람들 마음에 신앙을 다시 일으켜 주소서.

· · ·

자비로우신 아버지,
이 공동체 안에서 당신의 말씀이
겸손한 동정 마리아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지게 하소서.

· · ·

하느님,
저희가 들은 말씀을 우리 돌아가신 분들에게
영원한 생명의 열매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 · ·

주님, 저희가 드리는 기도를 받아 주시고
당신 성령을 풍성히 내려 주소서.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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