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저녁 기도 New Date

2026.07.06 14:37

조회 수:3

✝️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 미사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오 11,25-30)

“주님, 지치게 하고 짓누르는 것들을 오늘 밤 당신 앞에 내려놓고,

온유하고 겸손하신 당신 곁에 머물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6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도록 허락하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너희를 이끌기 위해서다.

기뻐하여라, 자녀들아.
어려움 안에서도 기뻐하여라.

너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임을 알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면 힘을 얻을 것이다.

잊지 마라.
나는 너희의 어머니이며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아버지를 찬미하시던 예수님께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이들을 부르시고, 멍에를 함께 메자 하시며 참된 안식을 약속하십니다.

마태오 11,25-30

2026년 7월 5일  ·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신심 미사

"온유와 겸손, 참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은 아버지를 깊이 아시는 분, 그분은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바로 이 두 가지에서 흘러나오는 것이 우리를 향한 가장 따뜻하고 감동적인 초대, 온 복음에서 가장 빛나는 말씀, "고생하는 너희는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 안에는 참된 쉼과 평화를 향한 갈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치기 쉬운 시대를 삽니다. 늘 서두르고 쫓깁니다. 마감에, 가정의 걱정에, 앞날의 불안과 두려움에. 그런데 세상은 우리에게 어떤 해답을 내놓습니까? 거의 아무것도, 겉핥기뿐입니다. 몸을 위해서는 헬스장이 있고, 영혼을 위해서는 이완 기법 정도지요. 아니면 현실을 너무 아프게 겪지 않으려 잠시 도피합니다. 그러나 다 부질없습니다. 영혼은 더 깊은 것을 찾습니다. 몸의 휴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참평화가 필요합니다. 평화의 임금. 영혼은 하느님을 원합니다.

예수님은 값싼 위로를 건네지 않으십니다. 요술 지팡이로 문제를 단번에 없애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한 가지 조건을 내거십니다. 언뜻 들으면 당황스럽지요.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내 멍에를 메어라. 멍에라니요. 지친 우리에게 짐을 더 얹으시려는 걸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뜻은 이렇습니다. "더 고통받으라는 것이 아니다. 나와 함께 멍에를 메자는 것이다." "너희와 함께 짐을 끌겠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멍에는 둘을 하나로 묶지요. 하나가 힘겨울 때 힘센 쪽이 더 세게 끕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우리의 든든한 길동무가 되어 주십니다. 십자가를 치워 주시지는 않습니다. 대신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며 우리 짐 밑에 등을 대십니다. 우리가 쉬는 것만 바라지 않으십니다. 몸소 우리의 안식이 되고자 하십니다. 모든 것을 짊어지십니다.

이 힘과 평화는 어디서 올까요? 답은 오늘 복음 첫머리, 기도하시는 예수님께 있습니다. 아버지를 찬미하시는 모습입니다. 공생활을 보아도 예수님은 아버지와 대화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온종일 지치도록 말씀을 전하시고 병자들을 고치신 뒤에도 홀로 물러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때로 그 기도는 순수한 경탄이 되어 오늘 복음처럼 아버지를 향한 찬미가 됩니다. 무엇을 찬미하셨습니까? 아버지께서 구원의 신비를 지혜로운 이에겐 감추시고 철부지에겐 보이심을.

지혜로운 자란 누구일까요? 자기로 가득 차 스스로 넉넉하다며 교만해진 사람들입니다. 하느님도 필요 없다 여기는 이들입니다. 이런 이들은 하느님 나라의 신비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하느님의 새로운 일하심에 마음이 닫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시대의 그들은 모든 것을 안다고 여겼습니다. 하느님조차 자신들을 놀라게 할 수 없다고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 지금도 그렇지요.

그 반대편에 작은 이들이 있습니다. 마음이 단순한 이들. 어린이처럼 놀라워하고 감탄할 줄 아는 이들이지요. 은총을 머금는 스펀지 같지요. 예외도 있지요. 하느님 신비 앞에서도 겸손했던 학자들 있지요. 그러나 예수님과 아버지의 가장 큰 기쁨은 작은 이들이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알아보고 받아들일 때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마음을 준비시켜 은총과 사랑을 받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 학교, 겸손의 학교로 부르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에게 배워라." 흥미롭지요.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기적 행하는 법을 배워라." "말 잘하는 법을 배워라"도 아닙니다. 오직 온유와 겸손, 이 두 덕만 꼽으셨습니다. 이 두 덕이야말로 예수님 정체성의 열쇠요, 참 내적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원죄 이후로 우리 본성에는 깊이 뿌리내린 것이 있습니다. 자신을 내세우려는 욕구입니다. 주목받으려 하고 모든 것을 제 손에 쥐려 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예수님이 사도들에게 하신 말씀을 압니다. "나는 포도나무 너희는 가지다. 나 없이는 아무것도 못한다." 정녕. 마음에 부어지는 은총 없이는 작은 선행 하나도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사도들에게 또 말씀하셨지요. "기적을 기뻐하지 마라. 마귀들이 복종한다고 기뻐하지 말고 이름이 하늘에 적혔음을 기뻐하여라." "나에게 배워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 주님 말씀입니다.

겸손은 나약함이 아닙니다. 거짓 겸양도, 자기 비하도 아닙니다. 잘함을 부인하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거짓입니다. 참겸손은 나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장점도 단점도, 한계와 잘못까지도. 겸손은 나에 대한 진실입니다. 하느님 없이 무력하지만 주님과는 다 할 수 있지요. 무거운 짐도 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지시니까요.

겸손은 하느님이 하늘과 땅의 주인이심을 인정할 때 시작됩니다. 내 삶의 주인이심도요. 우리는 그분께 사랑받는 피조물, 생명을 받았습니다. 가진 모든 좋은 것도요. 다 주님 선물입니다. 겸손은 우리 자신을 비우도록 도와줍니다. 교만을 비워 하느님께 자리를 내어 드리는 것이지요. 비워야 하느님이 우리를 채우십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예수님을 받아들일 때 기쁘게 외칠 수 있지요.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신다"는 고백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성모님은 메주고리예에서 부르십니다. 성경을 다 읽자고요. 예수님의 복음과 바오로 사도의 서간, 신약도 구약도요.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주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말씀처럼, 오늘 복음을 집에 돌아가서도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초대가 우리의 분주한 삶 깊은 곳에서 힘차게 울려 퍼지게 합시다. 거짓된 것은 모두 벗어 버립시다. 가로막는 것은 버리고 주님께 온전히 맡깁시다. 지치게 하고 짓누르는 것들도요. 예수님의 멍에를 멥시다. 사랑과 신뢰와 겸손의 멍에입니다. 무거운 쪽은 그분께 맡기고 그분이 우리의 참되고 영원한 평화가 되시기를.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온유하고 겸손하신 주님께
우리 함께 기도드립시다.

· · ·

주님의 교회 공동체가
믿음의 일치와 사랑의 친교를 이루게 하소서.

· · ·

교황 레오와 주교들, 사제와 부제들이
참된 봉사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 · ·

주님의 신자들이 언제나
작은 이들 편에 서서 사랑을 이루게 하소서.

· · ·

위정자들이
참된 평화와 정의, 연대를 이루도록 하소서.

· · ·

우리 이 공동체에
말씀의 씨앗이 사랑의 열매를 맺도록 하소서.

· · ·

떠난 이들이
천상 잔치에 들도록 하소서.

· ·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 어려움 속에서 온유하고 겸손하신 성심께 의탁하오니
작고 약한 저희에게 당신 영을 내리시어
구원의 길로 이끄소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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