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태오 10,24-28)

“두려움 이길 자리에서 벗어나,

주님의 씨앗이 제 마음에 뿌리내리도록 오늘 하루를 조용히 내어드립니다.”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6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도록 허락하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너희를 이끌기 위해서다.

기뻐하여라, 자녀들아. 어려움 안에서도 기뻐하여라.

너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임을 알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면 힘을 얻을 것이다.

잊지 마라. 나는 너희의 어머니이며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 이르시며, 오늘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로 위로를 건네십니다.

마태오 10,24-28

2026년 07월 11일  ·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 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두려워하지 마라, 열매는 반드시 맺힌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 낯익은 장면이지요. 예수님은 바닷가에 서셨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배에 오르셔야 했습니다. 배 위에서 마치 극장처럼 말씀하시며 하늘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마태오, 마르코, 루카 세 복음서에 걸쳐 사십 개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는 더 많았겠지만 가장 인상 깊은 것들, 그리고 여러 번 반복하신 것들이 남았지요. 예수님은 이미지로, 깊고 풍요로운 언어로 말씀하십니다. 비유는 언제나 하느님 나라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농사와 어업, 목축의 그림을 쓰십니다. 포도밭을 이야기하시고 양을 치는 목자를 보십니다. 평범한 삶에서 끌어오신 말씀, 그래서 누구나 알아들었습니다. 다섯 살 어린아이부터 여든, 아흔의 노인까지 그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오늘 이 순간까지도 우리 마음에 남은 이유는 그 말씀 속 사랑의 깊이가 역사상 가장 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통 전문가들은 예수님을 두고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소통자라고 말합니다.

오늘 예수님은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하십니다. 이 비유는 이른바 '위로의 비유'에 속합니다. 제자들이 겪은 일을 예수님은 알고 계셨지요. 처음의 열정 후에 여러 마을에서 거절당했습니다. 아마 제자들 마음에도 '이게 뭐지,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다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그때 예수님은 씨를 뿌리러 나가는 사람의 비유를 하십니다. "씨 뿌리는 이가 나갔다" — '나갔다'는 동사가 맨 앞에 놓여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자기 틀에서, 자기 상자에서 나오길 바라셨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말씀을 향해 열리라는 것이지요.

비유는 이렇게 말합니다, 씨를 뿌릴 때 길가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쪼아 먹었습니다. 길가의 땅은 피상함을 뜻합니다. 말씀을 듣고도 이해 못 하고 곱씹지 않으면, 그 말씀은 쉽게 스쳐가거나 악한 이가 빼앗아 갑니다. 우리도 자주 자기 자신과 자아에 빠져, 우리 안에 뿌려지는 씨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길가는 하느님 말씀을 아예 듣고 싶지 않은 이들, 밟혀서 굳은 땅과 같습니다.

두 번째 땅, 돌밭에 떨어진 씨는 흙이 깊지 않아 바로 싹이 났으나 해가 뜨자 뿌리가 없어 말라 버렸습니다. 모든 게 좋고 아름다울 땐 기도와 믿음도 쉽게 받지만, 시련과 십자가가 닥치면 우리는 포기합니다. 이런 신자의 특징은 바로 변덕스러움입니다. "저는 끼어들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도 저에게 안 물었으니까요" — 한발 물러서고 싶은 것, 그것이 쉬운 길입니다.

세 번째 땅, 가시덤불에 떨어진 씨는 가시가 자라나 숨을 막았습니다. 이 땅은 세상 근심과 산만함입니다. 성공과 건강 등 은사를 받은 사람이 스스로 이것이 자기 공로라고 믿기 시작하면, 겸손의 흔적은 사라지고 교만과 오만이 퍼집니다. "나에게 아무도 뭐라 할 수 없다" — 사랑 없는 힘은 기도와 감사를 멈추게 하고, 이런 행동은 이미 멸망의 시작, 가시처럼 숨통을 조입니다.

네 번째 땅은 좋은 땅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듣는 마음, 깨닫고 견디는 마음입니다. 하느님은 늘 씨를 뿌리시고, 우리는 근심의 잡초를 없애며 교만이라는 돌을 부수어 말씀이 뿌리내리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 시대 팔레스티나에서 최상의 조건이라도 백 킬로그램 씨를 뿌려 얻을 수 있는 최대치는 천이백~천삼백 킬로그램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를 말씀하십니다. 농부들은 고개를 저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들이 놓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씨 뿌리는 이가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비유는 위로가 됩니다. 마을들이 우릴 거절해도, 제 고향이 저를 버려도, 두려워 마십시오, 열매는 엄청날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지요. 작은 열두 알의 씨앗, 열두 사도로부터 교회는 오늘날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전 세계 십삼억 그리스도인이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멈추지 않고 퍼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아도.

예수님은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어라" 하십니다. 하느님은 결코 강요치 않으시고 언제나 청하실 뿐입니다, 인간의 자유를 헤아리시면서요. 예수님은 우리 각자가 자기 변화의 동반자가 되길 원하십니다. 듣는 이의 역할은 좋은 씨앗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우리가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려 한다면, 단 한 문장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너희는 그 열매로 그들을 알아보리라." 연세 드신 분들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시면, 지금까지 맺어온 열매를 분명히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작은 선행도 하느님은 갚아 주십니다.

메주고리예의 성모님은 사십오 년째 말씀을 뿌리십니다. 지난 6월 25일 메시지에서, "사랑하는 자녀들아, 나와 함께 기뻐하여라,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너희와 함께 있게 허락하셨다. 기뻐하여라, 자녀들아, 어려움 속에서도 기뻐하여라. 너희가 잠시뿐임을 깨달으면 힘을 얻으리라. 잊지 말아라, 나는 너희 어머니요 사랑한다." 성모님은 이 메시지로 기쁨과 하느님께 대한 신뢰와 의탁을 청하십니다.

우리가 참으로 기쁨을 살아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길은, 바로 성모님과의 만남입니다. 성모님은 우리 기쁨의 근원이시니 아드님께로 이끄시지요. 거룩한 미사에 참여하며, 지극히 거룩하신 성체 안에서 예수님을 흠숭할 때, 로사리오 신비를 바칠 때, 성모님의 마니피캇을 바칠 때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구세주 하느님 안에서 내 영이 기뻐 뛰나이다." 우리는 우리의 시간과 자신과 이웃을 거룩하게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 사랑과 평화의 사도로 자랍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다 함께 주님께 기도하며 비나이다.

· · ·

교회가 복음을 선포하는 일에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시련과 낙담으로 사명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 · ·

정치와 문화, 언론에 있는 이들이 말의 힘과 무게를 깨닫도록 도와주소서,
온 세상 사람들이 침묵의 아름다움과 위로와 치유의 말이 주는 복을 깨닫게 하시고,
기쁨을 심는 말을 전하게 하소서.

· · ·

수많은 삶의 근심과 어려움으로 믿음이 식어버린 이들의 마음에,
믿음을 다시 일깨워 주소서.

· · ·

이 공동체 안에서 주님의 말씀이 겸손하신 동정 마리아의 영으로 받아들여지게 하시고,
그분처럼 믿음으로 받아 마음에 간직하게 하소서.

· · ·

세상 떠난 이들이 들었던 말씀이
그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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