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마태오 10,1-7)

“지치고 쓰러질 때, 제 곁에 보내신 이에게 마음을 열어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6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도록 허락하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너희를 이끌기 위해서다.

기뻐하여라, 자녀들아. 어려움 안에서도 기뻐하여라.

너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임을 알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면 힘을 얻을 것이다.

잊지 마라. 나는 너희의 어머니이며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가엾이 여기시어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병자를 고치고 하늘 나라를 선포할 권한을 주십니다.

마태오 10,1-7

2026년 07월 08일  ·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원하시고, 그 일을 몸소 이루셨습니다. 참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심을 보여 주는 한 표현이 오늘 복음 안에 있습니다. “무리를 보시고 가엾이 여기셨다.” 이 말씀은 복음서에서 여러 번 예수님께 쓰입니다. 그리스어 원문의 어근은 인간의 창자, 속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그만큼 안타까워 몸으로 아파하셨습니다. 막연한 동정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아파하실 만큼 느끼셨습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정말 사랑하는 이가 아플 때, 부모는 자녀가 아플 때 함께 아픕니다. 왜 이것이 중요할까요. 하느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일상에 무관심한 분이 아닙니다. 우리의 상처에 한없이 민감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우리 의심에도 불구하고 결코 잊지 않으시는 분, 모든 고통을 아십니다.

오늘 복음은 마태오가 열두 제자를 부르셨다 전합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무리를 가엾이 여기셨다 합니다. 그 후 열두 제자를 불러 치유하는 권한을 주십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할까요. 힘들고 지쳐 있을 때, 십자가 아래 쓰러져 있을 때 하느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당신 삶에 사람을 보내십니다. 그래서 가장 힘든 순간일수록 스스로를 닫지 말고 마음을 여십시오. 다른 이를 통해 하느님이 내 삶을 변화시키게 하십시오.

많은 영적 지도자들이 말합니다. 우울과 불안의 가장 좋은 약은 이웃에게 향하는 것입니다. 서로에게 향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유다 전통에서는 제자가 스승을 선택했습니다. 여러 스승을 관찰하고 들은 뒤 누구를 따를지 정했습니다. 복음은 정반대입니다. 스승이 제자를 선택하십니다. 하느님이 먼저 다가오십니다. 먼저 부르시고 뽑으시고 먼저 사랑하십니다. 먼저 알아봐 주십니다.

그분의 부르심은 단순합니다. 많은 말로 포장하지 않으십니다.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그 한마디가 마음 깊이 울려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복음은 참으로 버림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 버림을 통해 넘치도록 주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하느님과 하나 됨을 주십니다. 마침내 축제를 이룹니다.

십자가 아래서야말로 하느님께 가장 가깝습니다. 사도라는 말은 보내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오늘 말씀은 열두 제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 모두 보내진 사람입니다. 가정 안에서 먼저, 학교와 직장, 이웃과 친구들 가운데서 증인이 되게 하십니다. 말과 행동으로 그분의 사랑을 없는 곳에 전하게 하십니다. 평화 없는 곳에 평화를, 희망 잃은 곳에 희망을 전하게 하십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사제보다 여러분이 더 잘 전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습니다. 사제가 다가가기 힘든 사람들을 여러분은 매일 만납니다. 직장 동료, 친구, 이웃, 가족을 만납니다. 하느님과 교회에서 멀어진 이들도요. 바로 여러분을 통해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분의 사랑을 느끼고 교회로 향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결코 자신의 사명을 가볍게 여기지 마십시오. 모든 세례자는 구원 계획 안에 자리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영원한 사랑의 불꽃이십니다. 사랑하는 이를 온전히 감싸시는 불, 뜨겁게 태우시되 결코 태워 없애지 않으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너를 옥죄지도 빼앗지도 않으십니다.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가능성을 주십니다. 그분처럼 온전히 빛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런 하느님을 받아들이면 너도 남을 위해 타오르게 됩니다. 최대한 자신을 내어 줍니다. 그러나 소진되지 않습니다. 타 없어지지 않습니다. 타오름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끊임없이 내어 주시지만 소진되지 않으십니다. 그 사랑은 결코 꺼지지 않습니다.

여기서 이 말씀이 조금 낯설게 들릴 수 있습니다. 다른 민족에게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 고을에도 가지 마라. 이분이 평등을 말씀하신 예수님이 맞습니까. 우리 모두 하느님의 자녀라 하신 그분이 맞습니까. 차별하지 않으신다던 그분이요. 왜 여기서는 먼저 가라 말씀하실까요. 그저 순서의 문제입니다. 이웃 사랑의 계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두에게 잘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동네에서 훌륭하고 누구에게나 이상적인 사람인데, 친구와 동료에게는 그러면서 정작 집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기심과 조급함으로 가족을 소홀히 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자신부터, 가정부터 시작하라고. 본당 행사마다 문화적으로 사회적으로 신앙적으로 활발한 가정을 자주 봅니다. 그런데 정작 집에서 아버지나 아내는 대화할 사람이 없습니다. 자녀도 마음 나눌 이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이것입니다. 자신부터, 가정부터 시작하십시오. 자신을 다스리는 일이 더 어렵습니다. 가정 안에서 증거하는 것이 낯선 이들에게보다 어렵습니다. 주님과 함께하는 승리는 언제나 겸손의 승리입니다. 겸손을 배웁니다. 오늘 그분께 감사드리십시오. 패배에도 감사하십시오. 겸손을 가르쳐 주시니까요. 승리에도 감사하십시오. 하느님은 선으로 이끄십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요.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주님, 훌륭한 사제와
수도자를 보내 주소서

· · ·

모든 부모가 자신의
소임을 다하게 하소서

· · ·

성령을 보내시어
바르게 살게 하소서

· · ·

좋은 의사와 간호사를
아픈 이들에게 보내 주소서

· · ·

세상 떠난 이들에게
하늘 나라 자리를 주소서

· · ·

주님, 저희 기도 들으시고
순종하는 마음 주소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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