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나는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를 원한다.”

(마태오 9,9-13)

“주님, 당신의 자비로운 눈빛 앞에 제 과거의 상처와 부끄러움을 내려놓고, 오늘 마태오처럼 일어나 당신을 따라 나서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5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시간이 너희에게 기도와 단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돌아오너라, 자녀들아.
너희의 평화이신 하느님께 사랑으로 돌아오너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세관에 앉아 있던 마태오를 예수님께서 바라보셨습니다. 정죄도 조건도 없이, 오직 그 눈빛 하나로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습니다.

마태오 9,9-13

2026년 06월 07일  ·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예수님의 눈빛을 만날 때"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내고 이제 연중 시기로 돌아옵니다. 연중 시기는 신앙 축제의 휴식이 아닙니다. 우리가 축제에서 받은 것을 삶에 적용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려는 구원의 은총을 우리 삶 안에서 실현하는 것,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오시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복음은 곧바로 마태오의 단순한 만남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세관에 앉아 있던 마태오와 예수님의 만남입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르며 제자가 됩니다. 이것이 우리의 길이요, 부르심이며, 결코 끝나지 않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 이 세상에서 졸업 없는 학교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제자로 남습니다.

좋은 제자가 되려면 스승을 알아야 합니다. 호세아 예언자가 하느님께 기쁜 것을 말합니다. 하느님을 아는 것. 하느님께서 친히 당신 얼굴을 드러내십니다. 그분의 제자가 되려면 그 얼굴을 알아야 합니다. 마태오에게 바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세리였습니다. 로마인들이 유다인들을 점령하고 동족에게서 세금을 거두는 세리를 두었습니다. 마태오는 점령자를 위해 일했으니 이미 배신자였습니다. 세리들은 세금을 거두면서 필요 이상을 취하는 관행이 있었습니다. 동족의 고통으로 부를 쌓은 것입니다. 마태오가 어떤 눈빛을 받아 왔는지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유다인들이 정죄의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겠습니까.

그때 예수님께서 지나가십니다. 세관에 앉아 있는 마태오를 보시고 단순한 말씀을 건네십니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마태오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전, 먼저 그 눈빛을 만났습니다. 그것은 하느님 자비의 눈빛이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바라보시는 눈빛, 단죄하지 않는 눈빛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오야, 부끄럽지도 않냐"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두에게 사죄하고, 변화하고, 죄값을 치러라"고도 하지 않으셨죠. 예수님께서는 그를 바라보시고 부르셨습니다. 구원하러 오셨지 단죄하러 오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죄인들을 회개로 부르러 오셨지, 의인들을 위해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계명을 지키려는 노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분의 눈빛을 만나지 못하면 그 모든 것이 우리를 지치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예언자가 다시 말합니다. "제물보다 사랑이 더 기쁘다." 하느님의 자비가 나를 감동시키도록 허락한다면, 가장 큰 제물, 사랑의 제물을 드리게 됩니다. 사랑을 아는 사람은 최소한만 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드립니다.

어쩌면 나도 마태오와 비슷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눈빛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내 과거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일들이 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들이 있습니다. 그 상처에 하느님의 자비가 닿도록 허락하지 않습니다. 유일한 희망은 예수님의 눈빛이 나를 만나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도 하느님의 현존을 빼앗도록 두지 않겠습니다.

합당해질 수는 없지만, 선물을 받을 만큼 겸손해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연약한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시도록 허락할 때, 그분의 자비가 내 삶을 변화시키기 시작합니다. 성 바오로가 말했습니다. "내가 약할 때 오히려 강합니다." 성 프란치스코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이 은총을 다른 누구에게라도 주셨다면, 그 사람이 나보다 더 거룩했을 것이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도록 허락할 때, 우리의 눈빛도 자비의 눈빛이 됩니다. 누군가를 단죄하지 않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끄는 눈빛이 됩니다. 하늘의 어머니 마리아의 전구가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빕니다. 자비의 어머니, 언제나 우리를 당신 아들께 돌아오도록 부르시는 분. 서로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그 길 위에서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 · ·

주님의 교회가 목자들의 인도 아래
겸손히 죄를 고백하오며
용서와 지속적인 회개를 청하오니 들으시옵소서.

· · ·

공동선을 위임받은 이들이 법률을 제정함에 있어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법을 세우도록 하시옵소서.

· · ·

버림받고 잊혀진 이들의 길에 선한 이들을 보내시어
사심 없이 다른 이들을 섬기게 하시옵소서.

· · ·

성체 잔치를 거행하는 저희가 노력을 기울여
저희 삶을 주님께 기쁜 제물로 드리게 하시옵소서.

· · ·

저희의 모든 고인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당신의 하늘 나라에 받아들여 주시옵소서.

· · ·

전능하신 하느님, 사랑과 자비의 원천이시여,
성령의 빛으로 저희를 비추시어
만나는 모든 이 안에서 사람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게 하시옵소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분이시나이다.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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