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마태오 6,7-15)

“주님, 오늘 제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당신께 나아가, 빈말 없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한 마디로 당신 앞에 머물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5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이 시간이 너희에게 기도와 단식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돌아오너라, 자녀들아.
너희의 평화이신 하느님께 사랑으로 돌아오너라.

나는 너희와 함께 있다.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으로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예수님께서는 기도란 말의 양이 아니라 마음의 태도임을 먼저 알려 주시고, 친히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셨다.

마태오 6,7-15

2026년 06월 18일  ·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기도는 마음의 태도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제1독서로 집회서를 들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입니다. 지혜로운 책, 깊은 통찰이 담긴 책입니다. 삶, 사랑, 우정에 대한 아름다운 가르침이 가득하고, 선과 악,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시라서는 엘리야 예언자를 언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엘리야는 구약의 가장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는 특별한 인물로, 다른 이들처럼 죽지 않았습니다. 이 땅에 무덤이 없고, 불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그가 돌아올 것이라 믿었습니다.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도 엘리야와 혼동되기도 했습니다. 예언자다운 강렬한 면모 때문이었습니다. 엘리야의 삶을 보면 예수님과 닮은 점들이 보입니다. 하느님의 법과 계명을 무엇보다 따른 참된 예언자로,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엘리야에게서 가장 아름다운 교훈은 침묵 안에서 하느님을 만난 것입니다. 하느님은 조용하고 부드러운 바람 소리 안에서 만납니다. 메주고리예의 더위 속에서 살며시 스치는 바람처럼, 그 순간 우리를 시원하게 해줍니다. 엘리야를 통해 봅니다. 하느님은 강하고 전능하십니다. 동시에 자비롭고 온화하고 가까우십니다. 현존하시고 인격적이시며 엘리야와 매우 가까우셨습니다.

엘리야는 계약을 다시 세운 예언자입니다. 백성이 길을 잃어 계약이 끊어졌습니다. 백성을 하느님께 돌아오게 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엘리야는 모든 것을 걸어 그 일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선택받은 백성에게 큰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누구인가? 야훼인가, 바알인가?" 엘리야라는 이름은 '야훼가 나의 하느님'을 뜻합니다. 이름 자체가 그의 사명이었습니다. 그의 평생 소명은 동족에게 이것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야훼만이 하느님이시며, 다른 신은 모두 거짓이라고.

엘리야는 예수님을 닮아 이사벨 왕비에게 박해를 받았습니다. 예수님도 공생활 내내 박해를 받으셨습니다. 엘리야는 바알 사제들을 물리쳤고, 예수님은 사탄과 악마들을 멸하셨습니다. 엘리야는 과부의 아들을 살렸고, 예수님도 과부의 외아들을 살리셨습니다. 엘리야는 과부와 그 아들을 빵으로 먹이셨고, 예수님은 빵으로 수천 명을 여러 차례 먹이셨습니다. 엘리야는 불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고, 예수님은 승천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후계자 엘리사에게 자신의 영을 남겼고, 예수님은 사도들과 온 교회에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엘리야는 구약 안에서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경고하십니다. 잘못된 기도 방법이 있다는 것을 먼저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사도들과 우리에게 가르치십니다. 어떻게 하면 안 될까요? 말을 많이 하면 안 됩니다.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십시오. 기도는 말의 양이 아닙니다. 많은 말은 필요 없습니다. 기도는 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언어의 문제도 아닙니다. 기도는 태도입니다. 기도는 마음의 태도입니다.

성모님께서는 메주고리예에서 마음으로 기도하라 초대하십니다. 가장 깊은 존재로. 시편의 말씀처럼 내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서. "주님, 깊은 곳에서 당신께 외칩니다." 어떤 깊음인가요? 땅의 깊음도, 바다의 깊음도 아닙니다. 바다 깊은 잠수함 속에서도 기도할 수 있고, 깊은 동굴 안에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더 깊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 마음의 깊이입니다. 시편 작가는 자신의 깊이를 느끼며 그 깊이에서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기도를 가르치십니다. 주님의 기도, 가장 아름답고 완전한 기도.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말이 없고 장황함도 없습니다. 빈말이 없고 간결합니다. 오직 중요한 것만, 일곱 가지 청원만 담겨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 하느님, 아버지, 하늘에 계십니다. 그분의 이름이 거룩히 여겨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은 거룩하시고 그분의 이름도 거룩합니다. 신자들인 우리를 통해서도 거룩히 여겨져야 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명과 명령을 주셨습니다. 하느님 나라가 오도록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우리 가운데 있다 하십니다. 가깝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그 나름의 방식으로 어딘가에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오도록, 현존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이 청원은 원인과 결과가 연결된 조건부 기도입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 앞에 빚진 자들입니다. 세상에 완전히 의로운 사람이 없습니다. 혹 아주 흠 없이 선한 사람이 있다 해도, 그래도 사랑의 빚이 있습니다. 이웃에게 빚진 사랑, 그 사랑의 빚은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의 빚을 용서하십니다. 우리가 빚진 이들을 용서하듯이. 빚을 용서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는 분명 매우 큰 무언가가 있습니다. 큰 은총을 가져다주는 무언가입니다.

한 사막 교부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그는 말했습니다,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고. 두 팔을 펼치고 이렇게 말하면 됩니다. "주님, 당신 뜻대로 하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유혹이 오면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주님, 도와주소서." 주님은 필요한 것을 아시고 자비를 베푸십니다.

기도는 온화함과 평화의 열매입니다. 기도는 슬픔과 낙담을 막아주는 방패입니다. 기도할 때 방으로 들어가십시오. 벽으로 둘러싸인 그 방이 아닙니다. 내 안의 방, 생각이 모이고 감정이 고요히 쉬는 그곳입니다. 그 기도의 방은 어디를 가든 함께합니다. 그 안에는 하느님 외에 다른 심판관이 없습니다.

여기 메주고리예에서, 기도의 터전, 기도의 학교에서, 평화의 여왕 전구로 우리도 주님께 기도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기도하게 가르쳐 달라고.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아버지,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저희가 기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 · ·

아버지, 사도 바오로처럼
영원한 가치를 열렬히 따르게 하소서.

· · ·

아버지, 엘리야가 당신을 증언하였듯
저희를 신뢰와 충실의 정신으로 채워 주소서.

· · ·

아버지, 모든 이가 자연의 풍요와
아름다움을 소중히 지키게 하소서.

· · ·

하늘에 계신 아버지, 저희 기도를 받으시고
악에 맞서는 싸움에서 저희의 힘이 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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