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녹]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마태오 13,24-30)

“주님, 모든 것이 좋아 보이는 오늘에도 깨어 있어, 제 마음의 땅에 좋은 말과 좋은 생각의 씨앗을 심으며 당신 곁에 머물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6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도록 허락하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너희를 이끌기 위해서다.

기뻐하여라, 자녀들아.
어려움 안에서도 기뻐하여라.

너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임을 알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면 힘을 얻을 것이다.

잊지 마라.
나는 너희의 어머니이며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좋은 씨를 뿌린 밭에 원수가 가라지를 덧뿌렸지만, 주인은 뽑지 말고 수확 때까지 함께 자라도록 두라 하십니다. 심판은 주님의 몫이며, 지금은 좋은 씨앗을 뿌리며 깨어 자라나는 시간입니다.

마태오 13,24-30

2026년 07월 18일  ·  [녹]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여러분 자신이 거룩한 땅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 땅은 하느님께서 머무시고 우리가 사는 곳입니다. 그래서 거룩합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는 땅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에게 주십니다. 땅과 함께 하늘과 땅의 모든 선물도 베풀어 주십니다. 땅은 씨앗이 뿌려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애타게 청합니다. 땅은 우리의 고귀한 수고를 청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청합니다. 씨 뿌리는 이는 사랑으로 와 땅에 내어 줍니다. 가장 좋은 것을 말입니다. 가장 좋은 것을 내어 줄 때 가장 좋은 것을 얻기 때문입니다. 주 예수님 친히, 가장 좋은 것이 자라나는 땅이십니다.

보십시오, 여러분이 서 있는 이 땅을 보십시오. 이 땅은 거룩합니다. 땅은 하느님의 손길처럼 사랑으로 우리를 붙들고 업어 주고 보살피며 먹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씨 뿌리는 이가 귀한 씨앗을 뿌리는 거룩한 땅, 그 땅은 사실 바로 여러분 자신입니다. 이 땅을 걷는 여러분이 바로 거룩한 땅입니다. 거룩한 땅 위에 서 있는 여러분 자신이 거룩한 땅입니다. 여러분이 선 땅은 여러분의 거룩함으로 거룩해집니다. 여러분이 걸어가는 그 땅을 여러분이 거룩하게 합니다. 여러분 자신이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거룩함이 이 땅을 거룩하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자기 존재라는 그 거룩한 땅에 씨를 뿌립니다. 뿌리는 대로 되고, 된 그대로 다시 뿌립니다. 여러분이 하는 말과 바라보는 눈길을 땅에 뿌립니다. 나누는 미소를 땅에 뿌립니다. 바치는 기도를 뿌리고 선행을 심고 생각하는 그 생각들을 뿌립니다. 느끼는 마음과 헤아리는 지혜를 뿌리고 걷는 발걸음도, 행하는 일들을 뿌립니다. 여러분의 꿈과 상상까지도 씨앗으로 뿌려집니다. 그 꿈과 상상으로 미래를 만들고 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꼭 아셔야 합니다. 누구도 "난 아무것도 안 뿌린다" 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모습대로 창조된 사람은 무엇보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창조자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본성으로 창조하며, 창조의 힘을 받았습니다. 누구도 이 창조의 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낯선 악, 뿌려진 가라지를 보십니다. 사람이 하느님 말씀 뿌리기를 멈추는 바로 그 순간, 좋은 씨앗 뿌리기를 멈추는 그때부터 나쁜 씨앗과 가라지를 뿌리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나와는 상관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선을 행하기를 멈추면 곧바로, 바로 그 순간, 악을 행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기 몸을 보며 "이게 나"라고 말씀하시지요. 맞습니다. 그런데 그리 단순하지가 않습니다. 몸은 우리를 빚은 흙일 뿐입니다. 우리는 흙으로 빚어졌고 그 흙은 흙으로 돌아갑니다. 죽을 때 우리는 땅의 것을 땅에 돌려 드립니다. 그날이 오면 땅에 속한 것은 모두 땅으로 돌아갑니다. 그때 남는 것이 바로 나입니다. 흙 없이 하느님 대전에 나아가게 됩니다. 주님께서 주신 불멸의 영혼과 함께, 내가 뿌린 것만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그때 우리는 자신을 더 알게 되겠지요.

그 밭엔 무슨 일이? 우리가 잠든 사이 원수가 하느님 아닌 것을 가져왔습니다. 뿌려선 안 될 것을요. 잠자는 그 소중한 시간, 우리가 쉬고 있을 때, 은총이 강물처럼 흐르고 생명과 힘이 회복되는 바로 그때가 유혹의 시간입니다. 악이 찾아드는 때입니다. 세상이 상처 입고 위험하다는 표징이지요. 모든 게 다 끝났다고, 다 잘 통제된다고 여길 때, 모든 것이 좋아 보이는 바로 그때 원치 않는 것이 뿌려질 수 있습니다. 잠들어 있을 때, 다 괜찮다고 안심하고 있을 때, 안전하다고 믿는 바로 그때에 뜻밖의 일이 일어납니다. 미처 예상하지 못한 일이 우리에게 닥쳐옵니다. 바로 그때 원수가 다가와 무언가를 심어 놓고 갑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만 기도하고 서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좋을 때에 깨어 지키고 살피십시오.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1933년, 모리스가 태어났습니다. 쉰 살에 프랑스 프리메이슨의 일인자가 된 사람입니다. 그의 집안은 오래전부터 교회와 성직자, 신앙을 거부해 왔습니다. 자라면서 그의 마음에는 교회를 멸시하는 마음이 심어졌습니다. 세례도 받지 않았고, 직업은 일류 외과 의사였습니다. 존경받는 시민이자 프리메이슨의 고위 인사였던 그는 대통령과 장관들, 최고위층 인사들과 어울렸습니다.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1983년, 아내 클로딘이 중병에 걸렸습니다. 병은 깊어지고 고통은 극심했습니다. 죽을병은 아니었지만 고통만 더해 갔습니다. 온 세상의 의술을 다 써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들은 신앙인이 아니었고 믿음에 기대지도 않았습니다. 아내에겐 신앙의 흔적이 남아 있었지만 남편 때문에 신앙을 떠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남편의 제안으로 루르드로 떠납니다. 기도하러 간 것이 아니라, 루르드 땅 자체에 치유의 기운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루르드에 도착해 아내는 목욕장으로 가고, 그는 밖에서 기다립니다. 때는 2월, 몹시도 추운 날이었습니다. 기다림은 자꾸만 길어져 갔습니다. 추위를 피해 몸을 녹이려고 그는 가장 가까운 열린 건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곳은 경당이었고 마침 미사가 막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 목욕장의 아내는 자신보다 남편의 회심을 더 빌고 있었습니다. 얼떨결에 그는 그 자리에서 미사를 보고 듣게 됩니다. 그때 들려온 말씀,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문득 떠올랐습니다. 프리메이슨 서약 때 했던 바로 그 말이었습니다.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말씀이었음을. 그리고 어느 순간, 영혼 안에서 온화하고 뜨거운 현존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온화하고도 뜨거운 현존을요. 믿지 않던 참 하느님의 빛을 그가 체험한 것입니다. 평생 저도 모르게 찾던 분을요. 그리고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청하여라, 찾아라, 구하여라.' '지금 클로딘의 치유를 청하면 좋겠구나.' 그런데 정직하게 또 하나의 물음이 일었습니다. '무엇으로 보답하지?' 언젠가 성 프란치스코가 드린 그 말씀처럼, "주님, 제 모든 것을 드립니다." 이 사람도 그렇게 말합니다.

그 사이 아내는 벌써 돌아와 남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한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지요. 미사가 끝나자마자 모리스는 사제를 찾아가 자신을 밝히고 세례를 청합니다. 사제는 그 길이 멀다며 주교를 만나라 합니다. 아내는 후에 치유되고 모리스는 살아 있는 신앙의 증인이 됩니다.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프리메이슨을 영원히 떠났습니다. 그의 마음과 삶은 이제 주님께서 씨 뿌리시는 땅입니다. 주님이 새로 빚으십니다. 주님은 기다리십니다. 땅은 주님께서 찾아 주시기를 갈망합니다. 땅은 그 씨 뿌림을 필요로 합니다.

누가 물었기에 저도 여쭙습니다. 사람은 어디서 가장 이기적일 수 있을까요? 한없이 말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한없이 모질고 이기적입니다. 내 마음에, 내 몸에, 내 영혼에, 나라는 땅에 나쁜 씨를 뿌립니다. 놀랍게도 우리 자신이 제 마음 밭에 가라지를 뿌리는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잠들어 있을 때, 방심할 때,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의 선에서 멀어져 있을 때, 제 영혼의 땅에 악을 뿌립니다. 마음에도, 생각에도, 기억에도 말입니다. 거룩한 땅인 제 몸에도 나쁜 씨를 뿌립니다. 주님께서 잘 지키라고 맡겨 주신 몸인데도요. 성인들이 거룩해진 까닭은 자기 존재의 땅에 거룩함과 선행,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을 심었기 때문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저녁 우리는 거룩한 순례의 마음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내 마음과 몸과 영혼의 자리, 이 마음의 땅을 봉헌하러 왔습니다. 주님께서 씨 뿌리시도록, 거룩한 선물을 심으시도록 말입니다. 성 야고보의 마음에 하셨던 것처럼, 지금 그 구일 기도를 바치고 있지요. 1981년부터 이곳 수많은 이들의 마음에 하셨던 것처럼, 그리고 모리스와 그 아내의 삶에 하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밤 여러분이 하느님의 거룩한 땅이며, 하느님의 은총과 부르심으로 여러분은 거룩한 씨 뿌리는 사람입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자비와 사랑이 충만하신 주님께 마음을 모아
신앙의 길에 은총과 인내를 청하나이다.
다 함께 기도합시다.

· · ·

교회가 당하는 부당함을 인내로이 견디며
악은 사랑으로만 이겨짐을
굳게 믿게 하시기를 비나이다.

· · ·

교회의 목자들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말씀의 씨 뿌리는 이 되기를 비나이다.

· · ·

정치인과 공직자들이 사심 없이
정의와 평화를 이루어 가기를 비나이다.

· · ·

모든 사람이 창조된 세상을 파괴하는
삶의 방식을 용기 있게 버리기를 비나이다.

· · ·

교회 구성원의 약함과 죄에 걸려
교회를 떠난 이들에게 성령을 주시어
주님의 거룩함을 알게 하소서.

· · ·

여기 모인 저희가 부활하신 그리스도와의 만남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믿음을 새롭게 하시기를 비나이다.

· · ·

세상 떠난 이들이
주님 나라 기쁨에 들기를 비나이다.

· · ·

전쟁 중인 나라들, 특히 우크라이나와 이란에
주님의 평화를 비나이다.

· · ·

교통사고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비나이다.

· · ·

전능하신 하느님, 아드님을 보내시어
참 자비와 사랑을 보여 주셨나이다.
성령으로 인내와 사랑을 가르쳐 주시어
아드님을 본받아 새 삶을 살게 하소서.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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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제3주일 - 엠마오의 제자들 2026.04.18 10171
공지 ✝️ 부활 제2주간 금요일 2026.04.17 10213
공지 ✝️ 부활 제2주간 목요일 2026.04.16 10198
공지 ✝️ 부활 제2주간 수요일 2026.04.15 10141
공지 ✝️ 부활 제2주간 화요일 2026.04.14 10236
공지 ✝️ 부활 제2주간 월요일 2026.04.13 10243
공지 ✝️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저녁 미사 2026.04.12 10204
공지 ✝️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2026.04.11 10218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2026.04.10 9984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026.04.09 10159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2026.04.08 10462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2026.04.07 10210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6.04.06 10349
공지 ✝️ 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2026.04.05 10176
공지 ✝️ 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2026.04.04 10073
공지 ✝️ 성주간 금요일 2026.04.03 9861
공지 ✝️ 성주간 목요일 2026.04.02 10066
공지 ✝️ 성주간 수요일 2026.04.01 10289
공지 작은 이를 섬기는 손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주소서 2026.03.27 10292
공지 지혜의 옥좌이신 성모님 강생의 진리 안에서 평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2026.03.25 10336
공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2026.03.22 10977
공지 메주고리예 국제 청년 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9.07.06 16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