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마태오 13,24-43)

“주님, 남의 가라지를 손가락질하던 조급함을 내려놓고,

오늘 제 안의 선의 씨앗에 물을 주며 당신의 수확 때를 기다리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6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도록 허락하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너희를 이끌기 위해서다.

기뻐하여라, 자녀들아.
어려움 안에서도 기뻐하여라.

너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임을 알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면 힘을 얻을 것이다.

잊지 마라.
나는 너희의 어머니이며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밭에 함께 자라는 밀과 가라지,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가 자라나는 길을 보여 주십니다. 심판은 하느님의 몫이고, 우리의 몫은 오늘 좋은 씨앗을 가꾸는 것입니다.

마태오 13,24-43

2026년 07월 19일  ·  [녹]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어떤 씨앗에 물을 주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듣는 이들의 눈과 귀를 여시어 그 말씀이 가닿게 하시려는 것이지요. 바로 우리 마음에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활동을 시작하시면서부터 하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하셨습니다. 그 나라가 자라나는 모습도요. 이 사명을 사도들에게 맡기시며 하늘 나라를 전하라 하셨지요. 그 사명은 이천 년이 지나 저희 사제들에게 이어졌고, 세례받은 모든 이에게 주어진 사명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이 비유를 어떻게 전할지 한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가까운 모습들로 하느님 나라를 어떻게 보여 줄까요? 오늘 저는 한 가지 비유를 이 거룩한 곳과 이어 보고 싶습니다. 바로 이곳, 메주고리예입니다. 45년간 순례자들이 찾아온 곳이지요. 수백만 명이 거쳐 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가 겨자씨와 같다고 하십니다. 모든 씨앗 중에 가장 작다고요. 하지만 자라나면 커다란 나무가 되어 가지를 넓게 뻗습니다. 그 나무에 하늘의 새들이 날아와 앉지요. 그 가지에 깃들입니다. 거기서 저마다 보금자리를 찾습니다. 이곳을 그런 예로 삼아 본다면 어떨까요?

45년 전 메주고리예는 그야말로 겨자씨와 같은 곳이었습니다. 온 세상에 비하면 참으로 작은 곳이지요. 사람들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시골 마을, 세상 눈에는요. 그러나 이 작은 곳, 이 겨자씨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새들이 깃들 나무로 자랄 가능성을 보셨습니다. 하늘의 새들을 위한 나무로요. 달리 말하면 세상 곳곳에서 찾아오는 모든 이를 위한 나무입니다. 남과 북에서, 동과 서에서요. 이곳에 온 사람이 없는 나라가 없을 정도입니다.

곧 청년 축제도 열립니다. 그때면 칠팔십 개 나라에서 모여듭니다. 일부러 모으려 해도 그리 모이기 힘든 나라들인데 이곳에는 모여듭니다. 이 나무가, 이곳을 향한 마음이 그들을 이끄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열매 맺는 씨를 이곳에 심으셨기 때문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내는 씨를요. 많은 이가 여기서 양식을 얻었고 지금도 얻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일하시는 한 앞으로도 그러하겠지요.

하지만 첫 번째 비유처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좋은 씨를 뿌리신 곳에 원수인 악마도 찾아온다는 것을요. 악마도 제 씨를, 악의 씨를 뿌립니다. 그래서 이곳을 향한 여러 비난도 있습니다. 여기에도 악하고 좋지 못한 것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때로는 그 악을 당장 뽑아 버리고 싶어집니다. 우리는 참을성이 부족하니까요. 가정 안에서 악을 보면 당장 뽑아 버리고 싶고, 사회의 불의를 볼 때에도, 우리 동네에서 공동체까지 당장 그것을 뽑아 버리려 합니다. 가라지부터 가리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참으십니다. 처음에는 가라지와 밀을 가려내기 어려움을 아시지요. 익은 뒤에야 차이가 보입니다. 가라지는 꼿꼿이 섭니다. 열매가 없으니까요. 사람에게 해로울 뿐이지요. 밀은 고개를 숙입니다. 열매의 무게로 서 있을 수 없지요. 밀은 자신을 양식으로 내어 주고, 주님께서는 밀을 택하시어 거룩한 성체가 되게 하시어 성찬으로 저희를 먹이십니다. 작은 흰 성체로 흠숭받으시지요.

그러니 우리 삶이 어떠한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꼿꼿이 서서 흠집 하나 없이 내 삶만 지키고 있지는 않은지, 내 계획을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하면서요. 주님께서는 여러분이 어떤 씨앗에 물을 주는지 보라고 하십니다. 그 씨앗은 선의 씨입니까? 선의 씨앗은 큰 영혼, 곧 너그러운 마음입니다. 성모님처럼 하느님을 찬양하는 영혼이지요. 그런데 우리는 때로 제 영혼에만 물을 줍니다. 나를 높이거나 늘 악만 바라보면서요. 하루하루 하느님을 찬양하는 대신에요.

감사와 기도로 주님과 함께하는 대신 우리는 얼마나 자주 악만 보며 손가락질했습니까? 왜 악을 두셨느냐고 하느님을 탓하면서요. 이 비유는 심판의 날이 온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영원한 심판관이신 하느님께 선과 악의 운명을 맡기라고요. 우리는 제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성모님께 늘 초대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보십시오. 섬김과 사랑과 선행 대신 무관심에 물을 주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삶만 지키면서요. 얼굴에 선함과 기쁨 대신 절망과 슬픔과 씁쓸함만 가득하지 않습니까? 희망도 의미도 잃은 채로 말입니다. 마음속에 성냄과 인색함이 베풂과 섬김보다 많지 않습니까? 사랑보다 더 많지 않습니까? 여러분의 말은 사람을 세워 주고 선으로 이끕니까? 아니면 소용없다, 부족하다며 깎아내립니까? 어쩌면 우리 자신에게도 모질게 굴지요. 하느님은 용서하시는데 스스로는 용서 못 합니다. 만물을 지으신 하느님이신데요. 우리는 얼마나 자주 마음에 담아 두고 삽니까? 하느님은 말씀하십니다. 용서받고 싶다면 형제를 마음으로 용서하여라.

이 비유의 눈으로 보는 메주고리예는 아름답습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깃들인 한 그루 나무이니까요. 사람은 따뜻함과 안전이 있는 곳에 깃들입니다. 환대와 평화가 있는 곳, 하느님 가까이에 말입니다. 하느님이 안 계신 곳엔 가지 않지요. 늘 갈라지고 다투는 곳, 미움과 조급함이 있는 곳도 그렇습니다. 그런 곳은 피하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이곳에서 무엇을 가져갈지 물어야 합니다. 들은 복음에서 무엇을 담아 갈지요. 내 마음을 어떻게 가꾸어 갈지요. 삶이 다 자란 뒤 돌아볼 때 어떤 열매를 보게 될까요? 회개와 보속, 기도와 사랑과 자비의 열매일까요? 아니면 나와 남에게 무자비했을까요? 말로 나와 남에게 상처를 주었을까요? 예수님의 비유는 오늘도 우리 마음에 닿기를 원합니다. 우리 눈과 귀를 열어 그분을 듣게 하시려고요. 오늘 우리 각자에게 숙제가 하나 있다면, 예수님이 오늘 내 삶에 오시면 어떠할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어떤 비유를 내 삶과 이어 주실까요? 그 말씀은 우리를 어디로 이끌까요? 평화의 모후이신 어머니를 통하여 하느님 나라가 우리 마음에 자라나 세상에 선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저희에게
인내의 은총을 내려 주시기를 청합시다.
다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 ·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부당한 일을 인내로이 견디며
악은 사랑으로만 이김을 굳게 믿게 하소서.
주님께 비나이다.

· · ·

교회의 목자들이 어떤 어려움에도
지치지 않고 말씀을 뿌리게 하소서.
주님께 비나이다.

· · ·

정치와 공적 직무에 몸담은 이들이
사심 없는 헌신으로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데에 힘쓰게 하소서.
주님께 비나이다.

· · ·

모든 사람이 창조된 세상을
파괴로 이끄는 삶의 방식을
용감하게 끊어 버리게 하소서.
주님께 비나이다.

· · ·

주님의 교회를 떠나간 이들이
지체들의 나약함과 죄에 걸려 넘어졌사오니
성령을 내리시어
주님의 거룩하심과 선하심을 깨닫게 하소서.
주님께 비나이다.

· · ·

여기 모인 저희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이 자리에서
주님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새롭게 하소서.
주님께 비나이다.

· · ·

세상을 떠난 이들이 주님 나라에서
주인의 기쁨에 들게 하소서.
주님께 비나이다.

· · ·

전능하신 하느님,
아드님을 보내시어
참된 자비와 사랑을 보여 주셨나이다.
성령으로 저희를 가르치시어
인내와 사랑을 익히게 하시고
아드님을 본받아 새 삶을 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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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6.04.06 10373
공지 ✝️ 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2026.04.05 10206
공지 ✝️ 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2026.04.04 10098
공지 ✝️ 성주간 금요일 2026.04.03 9888
공지 ✝️ 성주간 목요일 2026.04.02 10083
공지 ✝️ 성주간 수요일 2026.04.01 10307
공지 작은 이를 섬기는 손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주소서 2026.03.27 10315
공지 지혜의 옥좌이신 성모님 강생의 진리 안에서 평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2026.03.25 10367
공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2026.03.22 11005
공지 메주고리예 국제 청년 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9.07.06 16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