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녹]연중 제16주간 목요일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마태오 13,10-17)

“주님, 밖을 바꿔 달라 청하기보다 오늘은 제 안에서

바뀌어야 할 것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당신 안에 머물게 하소서.”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6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있도록 허락하셨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분께 너희를 이끌기 위해서다.

기뻐하여라, 자녀들아. 어려움 안에서도 기뻐하여라.

너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임을 알고 모든 것을 하느님께 봉헌하면 힘을 얻을 것이다.

잊지 마라. 나는 너희의 어머니이며 너희를 사랑한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제자들이 비유로 말씀하시는 까닭을 물어올 때, 예수님은 하늘 나라의 신비가 마음이 열린 이에게만 드러난다고 하십니다.

마태오 13,10-17

2026년 07월 23일  ·  [녹]연중 제16주간 목요일

"내 안에 머무르라"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은 예수님 생애의 중요한 순간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수난과 죽음이 다가옴을 아셨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말씀을 남기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힘이 될 무언가를 남기고자 하셨습니다. 더 이상 뵙지 못할 때를 위해서요. 당신이 떠난 뒤에도 어디서 힘을 얻을지 알려 주십니다. 삶과 사명을 위한 힘의 근원을 말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 익숙한 비유를 드십니다. 포도나무 이야기입니다. 듣던 이들은 모두 포도밭을 잘 알고 있었지요. 가지가 홀로는 살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줄기에서 양분을 받아야 함을 알았지요. 줄기와 이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을요. 가지가 줄기에서 떨어져 나가면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도, 서서히 말라 죽는다는 것도요.

얼핏 보면 오늘 복음은 아주 단순해 보입니다. 예수님은 줄기, 우리는 가지, 그분과 이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 삶의 가장 깊은 곳, 바로 우리의 내면입니다.

예수님 시대 많은 이들이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지요. 밖에서부터 자신들의 처지를 바꿔 줄 누군가를 기다렸습니다. 로마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를 바랐고, 정치적 변화와 힘, 군대와 승리를 바랐습니다. 하느님께서 자신들의 처지를 바꿔 주시길 바랐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오셔서 줄기와 가지 이야기를 하십니다. 마치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진짜 변화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시작된다고.

사람 마음이 그대로라면 환경만 바뀌어선 안 됩니다.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세상을 바꿔도 소용없습니다.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모습일 겁니다. 하느님께 바깥의 무언가를 바꿔 달라고 청하지요. 어떤 상황을, 어떤 형편을 바꿔 달라고 기도합니다.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을 바꿔 달라고요. 그렇게 기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은 더 깊이 물어보라 청합니다. 하느님은 제 안의 무엇을 바꾸고 싶어 하실까요?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는 자주 묻습니다만, 정작 제 안에 무엇이 바뀌어야 할지는 잘 안 묻습니다. 하느님께 모든 어려움을 없애 달라 청하지만, 하느님은 그 어려움으로 인내를 가르치려 하십니다. 누군가 평화를 가져다주길 바라지만, 하느님은 당신 안에서 평화를 찾으라 부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안에 머무르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리라. 오늘 복음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줄기라 하십니다. 우리는 가지입니다. 가지는 줄기 없이 살 수 없지요.

가지는 줄기에서 생명을, 필요한 모든 것을 받습니다. 자라고 열매 맺기 위해서요. 떨어져도 한동안은 여전히 살아 있는 듯 겉으로 푸르러 보일 수 있지만, 줄기와 끊어지면 서서히 생명을 잃어 갑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동안은 제 힘으로 살 수 있지요. 자신의 능력과 경험, 주변 사람들에게 기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것만으론 부족함을 깨닫습니다. 사람에게는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을 길어 올릴 샘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약할 때 힘을 얻고, 삶이 흔들릴 때 그분 안에서 평화를 찾습니다.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그분 안에서 희망을 찾습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도 그리 말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못박혔으니 이제 사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하였지요. 바오로는 그 뜻을 깊이 이해했습니다. 그의 삶은 더 이상 자신만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삶의 원천으로 삼았습니다. 내가 다 하겠다 하지 않고 그리스도가 사신다 했습니다.

그것이 줄기와 이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가 그저 이야기하는 분이 아니라 살아가게 하는 분이 되도록, 이 이어짐은 날마다 기도와 말씀, 성사 안에서 새로워집니다. 용서와 선행에 대한 마음 안에서도요. 미움 대신 사랑을, 복수 대신 용서를 택할 때마다, 절망 대신 희망을 택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와 이어져 있습니다.

포도밭의 비유는 또 하나를 말해 줍니다. 가지에게도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것을요. 가지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열매는 가지에 그대로 남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열매는 나누어지기 위해 생겨납니다. 포도가 가지에 남아 아무도 따지 않으면 결국 썩고 맙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만을 위해 주지 않으십니다. 받은 것은 다른 이를 위한 선물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께 받은 힘을 다른 이와 나누어야 합니다. 사랑을 받았으니 사랑하라 부르심 받았습니다. 용서를 받았으니 용서하라 부르심 받았습니다. 우리의 재능과 능력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다른 이를 섬기라고 부르심 받았습니다. 하느님께 받은 모든 것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믿습니다"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 믿음이 다른 이의 삶에 어떤 열매를 맺는지가 중요합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었습니까? 제 삶으로 누군가 하느님을 알게 되었습니까? 그것이 바로 열매입니다. 기도와 부르심을 느껴 교회와 이웃을 섬긴 이의 열매입니다. 그 사람과 하느님의 이어짐은 마음속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 이어짐에서 다른 이에게 남는 열매가 태어났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단순한 그림으로 마쳐 봅니다. 가지를 바라볼 때 우리는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보지 못합니다. 줄기에서 생명이 흘러드는 것도 못 봅니다. 하지만 바로 그 보이지 않는 이어짐에서 언젠가 열매가 맺힙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열매가요.

우리 삶도 그러합니다. 우리와 하느님 사이에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흔히 다른 이의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기도, 우리의 싸움, 우리의 침묵이 그렇습니다. 힘든 순간의 우리의 신실함도요. 하지만 그리스도와 이어져 있다면, 그 숨은 이어짐에서 언젠가 열매가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 안에 머물라 청합니다. 언제나 주변의 것만 바꿔 달라 청하지 맙시다. 우리 안의 것을 바꾸시게 맡깁시다. 그 이어짐에서 우리 안에 평화와 힘, 인내와 끈기가 자라나기를. 그리하여 우리의 삶이 다른 이에게 선물이 되기를.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아내와 어머니로, 또한 수도자로 거룩히 사셨기에
교회는 성녀 비르지타를 유럽의 공동 수호성인으로 삼았습니다.
성녀 비르지타와 함께 조용한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 · ·

성녀 비르지타처럼 성령의 이끄심에 순명하는 이들을 통하여
교회를 끊임없이 새롭게 하여 주시기를 비나이다.

· · ·

모든 목자들이 받은 은사를
교회를 세우는 데 쓰게 하여 주시기를 비나이다.

· · ·

수도자들이 사랑으로 순명과 겸손을 받아들이신
그리스도를 따르게 하여 주시기를 비나이다.

· · ·

유럽과 온 세상의 위정자들이 인간의 존엄과 존귀함을 존중하는
법을 만들게 하여 주시기를 비나이다.

· · ·

그리스도인 과부들이 성녀 비르지타의 모범을 따라
자비의 행업을 실천하게 하여 주시기를 비나이다.

· · ·

세상을 떠난 이들이 성자의 구원의 희생으로
모든 죄와 허물을 용서받게 하여 주시기를 비나이다.

자비로우신 아버지, 성녀 비르지타를 통하여 복음적 삶의 귀한 본보기를 주셨나이다.
그 전구를 힘입어 청하는 바를 이루어 주시고 하늘에서 영원한 기쁨의 자리를 내려 주소서.
성자와 성령과 함께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하느님, 영원히 영광 받으소서.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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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6.04.06 10511
공지 ✝️ 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2026.04.05 10359
공지 ✝️ 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2026.04.04 10257
공지 ✝️ 성주간 금요일 2026.04.03 10042
공지 ✝️ 성주간 목요일 2026.04.02 10229
공지 ✝️ 성주간 수요일 2026.04.01 10460
공지 작은 이를 섬기는 손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주소서 2026.03.27 10477
공지 지혜의 옥좌이신 성모님 강생의 진리 안에서 평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2026.03.25 10532
공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2026.03.22 11153
공지 메주고리예 국제 청년 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9.07.06 16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