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마태오 17,1-9)

“두려워하지 말고 일어나 주님의 사랑받는 자녀로, 오늘도 그 말씀 안에 머무릅니다.”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7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어둠과 불안이 많은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이때, 자녀들아, 너희는 기도가 되고 내 사랑의 펼쳐진 손이 되어라.

성경을 너희 가정의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날마다 읽어라. 그 말씀이 너희를 회심과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주는 힘이 되게 하여라.

사탄은 강하여 마음을 유혹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 어머니의 마음을 통하여 너희의 마음을 내 아드님 예수님의 성심께 맡기고자 한다. 부활하신 그분께서 너희 안에 다스리시면 기쁨이 너희 안과 너희 주위에 가득할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데리시고 높은 산에 오르십니다. 그들 앞에서 얼굴은 해처럼, 옷은 빛처럼 변모하시고,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늘에서 들려온 소리에 제자들은 두려워 땅에 엎드리지만, 예수님께서는 다가오시어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 이르십니다.

마태오 17,1-9

2026년 08월 06일  ·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일어나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기쁨과 감동을 줍니다. 세 제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이 영광에 싸이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스승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그들은 예수님이 하신 일이 아니라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놀랐습니다. 변모하신 영광 속에서 하늘과 대화하시는 스승을 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여기 있는 것이 참 좋다고 말합니다. 모세와 엘리야를 위해 초막을 짓겠다고요. 여기 있는 것이 참 좋고 아름답습니다.

요즘 우리의 말도 이와 같습니다. 청년대회에서 지낸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메주고리예에 있는 것 자체가요. 베드로처럼 우리도 외칩니다, 놀랍다고. 예수님 곁에 머무는 것이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종종 신앙의 본질을 묻곤 합니다. 그리스도인다움이란 규범을 따르는 것인지, 주어진 계명을 지키는 것인지 말입니다. 신앙이란 결국 도덕과 행동의 문제일까요?

다시 베드로의 말을 들어봅시다. "좋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쉽지 않고 값싸지도 않습니다. 저항과 큰 유혹, 거절도 있습니다. 하느님 뜻을 이해하려 씨름하기도 하지만, 결국 좋습니다. 예수님 안에 머무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형제자매로 함께 살며 주님 중의 주님을 찬미함이 좋습니다. 우리가 특별한 일을 해서 좋은 것이 아닙니다. 요구된 것을 다 해내서도 아닙니다. 선하시고 영원히 사랑하시는 그분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우리 능력 때문에 여기 모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참으로 알고 사랑하시는 그분이 말씀하시기에 모였습니다. 베드로가 초막절을 떠올린 것도 당연합니다. 초막절은 유다인들에게 율법의 선물을 기억하는 때입니다. 십계명, 하느님의 열 말씀 말입니다. 광야, 열린 하늘 아래 지낸 시절을 기억하는 축제입니다. 그 말씀의 선물로 종살이하던 무리가 자유로운 백성이 되었던 때입니다.

그러니 형제 자매 여러분, 제자들이 그 말씀을 듣고서야 두려움에 땅에 엎드린 것도 당연합니다. 영광에 싸인 예수님을 바라보는 동안은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름다움은 어느새 뒤섞였습니다. 들려온 말씀 앞의 두려움과 함께요. 어떻게 이해할까요?

우리는 이미지의 시대에 삽니다. 사진 한 장이 천 마디 말과 같다고들 하지요. SNS에서는 누구나 사진부터 봅니다. 글은 다 읽지 않을 때가 많지요. 우리는 귀와 입보다 눈을 앞세우게 된 것 같습니다. 본 것에는 분명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이미지보다 중요합니다. 말씀으로 모든 것이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끝난 청년대회에서도 놀라운 장면들이 세상에 퍼졌습니다. 수백만이 그 모습을 보았고 마음이 움직였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그 힘은 이곳에서 듣고 살아내는 말씀의 힘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마음에 새기는 그 말씀 말입니다. 이 놀라운 만남에 참여한 이들은 올리는 사진 때문이 아니라 살아가는 삶으로 눈길을 끕니다. 여기서 들은 말씀대로 살아갈 때 그 삶이 새 순례자들을 이끕니다. 청년대회로, 이 거룩한 곳으로 말입니다.

복음서에도 사람들이 예수님의 놀라운 일을 보고 감탄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그 놀라운 일들 말입니다. 그러나 무리와 달리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보고 감탄만 하도록 부름받지 않았습니다. 변화되지 않은 채 머무는 것 말고요. 그분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세 제자가 들은 그 말씀을 다시 한 번 들어봅시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들어라." 사랑하는 아들의 말씀을 들으라는 이 부르심이 그들 안에 두려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과 일 앞에서 두려워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처음엔 자신이 죄인이라며 떠나 달라고 청하기도 했지요. 예수님과 함께함은 좋고 그 말씀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 안에는 어떤 불편함도 함께 있습니다.

그 불편함은 그 말씀이 이웃에게가 아니라 바로 나에게, 너에게, 우리 각자에게 하시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은 사랑하는 동시에 상상 이상의 삶으로 부릅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를 잘 알고 있기에 불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 한계를 보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다른 것을, 훨씬 깊은 것을 보십니다.

베드로, 요한, 야고보에게 하신 그 말씀은 오늘도 살아 있고 힘 있게 일합니다. 우리도 그 말씀이 크다는 것을 어렴풋이 압니다. 무엇보다 크다는 것을요. 그 크신 말씀이 지금 나와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무언가를 요구하시기 전에 저를 아신다고 먼저 말씀하십니다. 저를 아시고 무엇보다 사랑하십니다. 제 한계보다 더 많은 것을 보십니다. 우리 안의 가장 소중한 것,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임을 보십니다.

우리가 듣는 그 말씀은 우리 자신에 대한 가장 큰 진리를 드러내 줍니다. 삶의 여정 속에서 여러 사정으로 흐려지곤 하는 진리를요. 때로는 그 진리를 믿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살아오며 겪은 어떤 경험 때문에요. 그것을 믿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번 청년대회에서 우리는 참으로 감동적인 말씀들을 들었습니다. 바로 그 진리를 전해주는 말씀들을요. 우리가 형제자매가 되는 것은 같은 아버지를 발견하는 순간이라고 들었습니다. 같은 아버지 말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시며 거룩한 삶으로 빚으시는 아버지,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아버지입니다.

그분은 그 어떤 인간의 사랑보다 큰 사랑이심을 들었습니다. 그분과의 친교가 삶에 온전한 기쁨을 돌려준다고요. 하느님은 우리 상처를 사명으로 바꾸실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의 상처와 아픔이 하느님을 만나고 신앙이 자라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요.

그러므로 두려워하던 제자들에게 다볼산에서 예수님이 하신 그 말씀을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마라." 오늘 우리에게도 하십니다. 일어나십시오, 두려워 마십시오, 하늘 아버지의 사랑받는 자녀여. 세상에 나가 사랑받는 자녀임을 증거하십시오. 예수님과 성모님 곁에 있는 것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고요. 주님께서 큰일을 이루셨으니 우리는 다시 기쁩니다.

변모를 직접 본 두 사람, 베드로와 요한이 자신들의 서간에서 "사랑하는 자녀들아"라는 말을 자주 쓰는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특히 요한은 그 말을 거듭 씁니다. 집에서 직접 읽어보십시오. 요한은 예수님의 제자일 뿐 아니라 성모님의 제자이기도 했습니다. 성모님도 늘 우리를 그렇게 부르십니다. 예수님과 성모님, 두 학교의 제자인 우리는 더욱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뻐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변모의 산에서 각자의 골고타로 내려가야 합니다. 우리 삶에는 영광과 십자가가 함께 얽혀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부활 이후에야 이 일을 말하라 하셨듯이, 우리도 세례로 받고 이곳에서 다시 타오른 이 아름다움과 존엄을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해야 합니다.

이번에 들은 증언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연약하고 죄 많은 사람임을 깨달았습니다. 완벽해서가 아니라 사랑받는 이들이기에 증거한 것이지요. 연약하고 죄 많은 사람들 말입니다. 거짓의 아비는 늘 우리 안의 말씀의 씨앗을 훔치려 노립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사랑받는 자녀인 우리는 그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심어진 그 말씀을요. 서로를 돌보며 그 말씀이 우리 안에서 자라게 합시다. 겸손과 인내로 서로를 지켜줍시다.

두려워 말고 믿읍시다, 우리가 하찮은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일을 위해 창조되었다는 것을요. 우리 바람을 넘어서는 그 일을요. 그러므로 우리를 넘어서는 그 일에 두려움 없이 참여합시다. 넘어질 때도 잊지 맙시다, 우리가 떨어지는 곳은 아버지의 손,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그 품이라는 것을요. 평화의 모후 마리아께서 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주님의 신부인 교회가 주님 얼굴의 빛을 충실히 비추고
만민에게 구원을 끊임없이 전하게 하소서.

· · ·

모든 그리스도인이 복음에 충실하여
낮춤과 수난의 길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 · ·

삶의 의미를 찾는 모든 이에게
주님과 성부의 영을 베푸시어 참된 진리를 깨닫게 하소서.

· · ·

이 공동체가 온갖 어려움과 유혹 속에서도
마지막 영광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 · ·

주님과의 만남을 소망하며 세상을 떠난 이들이
주님의 구속하신 희생으로 하늘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주 예수님, 산에서 변모하시어 영광을 보여주셨듯이,

저희를 도우시어 저희의 모든 삶이 열매 맺게 하시고,

이 세상 순례를 마칠 때 영광 받으신 주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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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제6주일 희망의 이유 2026.05.09 11389
공지 ✝️ 부활 제5주간 금요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2026.05.08 11303
공지 ✝️ 부활 제5주간 목요일 "당신 사랑 안에 언제나 머물게 하소서" 2026.05.07 11345
공지 ✝️ 부활 제5주간 수요일 - 내 안에 머물러라. 2026.05.06 11330
공지 ✝️ 부활 제5주간 화요일 2026.05.05 11480
공지 ✝️ 부활 제5주간 월요일 2026.05.04 11310
공지 ✝️ 부활 제5주일 저녁 미사 - 그리스도 안에서의 평화와 길 2026.05.03 11463
공지 ✝️ 부활 제5주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2026.05.02 11451
공지 ✝️ 부활 제4주간 금요일 2026.05.01 11326
공지 ✝️ 부활 제4주간 목요일 2026.04.30 11521
공지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 학자 기념일 2026.04.29 11463
공지 ✝️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2026.04.28 11443
공지 ✝️ 부활 제4주간 월요일 2026.04.27 11541
공지 ✝️ 부활 제4주일 (선한 목자 주일) 저녁 미사 2026.04.26 11603
공지 부활 제4주일 (선한 목자 주일) 2026.04.25 11555
공지 ✝️ 부활 제3주간 금요일 성체성사 — 카를로 아쿠티스 2026.04.24 11520
공지 ✝️ 부활 제3주간 목요일 - 부르심 2026.04.23 11567
공지 ✝️ 부활 제3주간 수요일 2026.04.22 11662
공지 부활 제3주간 화요일 - 생명의 빵 2026.04.21 11533
공지 ✝️ 부활 제3주일 - 엠마오의 제자들 2026.04.18 11818
공지 ✝️ 부활 제2주간 금요일 2026.04.17 11851
공지 ✝️ 부활 제2주간 목요일 2026.04.16 11852
공지 ✝️ 부활 제2주간 수요일 2026.04.15 11807
공지 ✝️ 부활 제2주간 화요일 2026.04.14 11881
공지 ✝️ 부활 제2주간 월요일 2026.04.13 11895
공지 ✝️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저녁 미사 2026.04.12 11876
공지 ✝️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2026.04.11 11855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2026.04.10 11644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026.04.09 11783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2026.04.08 12107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2026.04.07 11844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6.04.06 11991
공지 ✝️ 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2026.04.05 11837
공지 ✝️ 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2026.04.04 11697
공지 ✝️ 성주간 금요일 2026.04.03 11496
공지 ✝️ 성주간 목요일 2026.04.02 11694
공지 ✝️ 성주간 수요일 2026.04.01 11955
공지 작은 이를 섬기는 손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주소서 2026.03.27 11949
공지 지혜의 옥좌이신 성모님 강생의 진리 안에서 평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2026.03.25 11970
공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2026.03.22 12618
공지 메주고리예 국제 청년 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9.07.06 17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