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사람이 제 목숨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느냐?”

(마태오 16,24-28)

“제 목숨보다 귀한 당신의 진리 앞에, 저를 붙들던 것들을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7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어둠과 불안이 많은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이때, 자녀들아, 너희는 기도가 되고 내 사랑의 펼쳐진 손이 되어라.

성경을 너희 가정의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날마다 읽어라. 그 말씀이 너희를 회심과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주는 힘이 되게 하여라.

사탄은 강하여 마음을 유혹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 어머니의 마음을 통하여 너희의 마음을 내 아드님 예수님의 성심께 맡기고자 한다.

부활하신 그분께서 너희 안에 다스리시면 기쁨이 너희 안과 너희 주위에 가득할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미사 강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라 하십니다.

마태오 16,24-28

2026년 08월 07일  ·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자신을 버리는 자유"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복음의 그 물음이 이 짧은 본문 속에 깊이 담겨 있습니다. 온 세상을 얻고도 제 삶을 해친다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그 물음을 다시 붙잡아 봅니다. 내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게 무엇일까요. 참으로 중요한 물음입니다. 참으로 깊은 물음입니다. 생명보다 귀한 것이 있을까요? 내 생명보다 말입니다. 내가 가진 것 중에 생명보다 귀한 게 무엇일까요.

모두가 나를 좋아해 준다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모두가 나를 존중하고, 받아들이고, 내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도, 온 세상이 나를 좋게 보는데 정작 나 자신을 잃어버렸다면. 예수님의 이 물음은 가장 깊은 곳, 정체성까지 이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 삶은 무엇을 뜻하는가 하는 물음입니다.

나와 당신 존재의 중심에는 아주 깊은 무언가가 있습니다. 살고자 하고, 자유롭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우리 안에 그분 자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영을 두셨습니다. 나와 당신의 자유와 행복은 바로 그 목소리와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델피의 신탁이 모든 이 가운데 가장 지혜롭다 일컬은 사람, 소크라테스입니다. 법정에 세워져 목숨이 극한까지 내몰리던 순간, 그는 답했습니다. 지금껏 나는 그 내면의 목소리, 신들의 소리를 따랐다고. 그는 독배를 마시고 죽었습니다. 끝까지 그 목소리에 신실했습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십니다, 제 목숨을 구하려는 자는 잃으리라고. 빌라도가 얼마든지 풀어 줄 수 있었던 그 순간에도, 당신이 선포하신 길, 진리 그 자체를 택하십니다. 진리가 무엇이냐 묻는 빌라도 앞에서, 예수님은 침묵으로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진리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자신을 버린다는 것은 진리의 목소리에 깊이 나를 맞추는 일입니다. 이는 참된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살지 못하도록 막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거짓 속에 살기를 멈추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사람의 가장 큰 과업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그 자아의 지배를 이기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메주고리예도 단식을 청합니다. 몸의 절제는 사람을 더 자유롭게 만듭니다. 단식이 이르게 하는 것은 고요와 침묵 속에서 하느님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버리는 이, 자신의 잘못과 죄를 인정하는 이는 결코 작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참으로 큰 사람입니다. 그러면 진리 그 자체를 만나게 됩니다. 내가 사랑받고, 내가 소중하다는 진리를, 하느님의 자비가 바다와 물 한 방울처럼 가늠할 수 없이 크다는 진리를 만납니다.

오직 한 이름밖에 없는 그 진리를 만납니다, 바로 나자렛 예수님이십니다. 이 거룩한 미사에 오시는 사랑입니다. 말씀과 빵 안에서 저에게 주어지는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하느님, 당신과 제가 이 세상에서 당신 사랑을 전하는 이가 되게 하소서.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
저희가 십자가를 사랑으로 지고 가도록 이끌어 주소서.

· · ·

아버지, 저희가 사랑으로 십자가를 지고
아버지의 도우심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여 주소서.

· · ·

아버지, 저희에게 당신의 영을 주시어
계명을 지키며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평안히 살게 하여 주소서.

· · ·

아버지, 당신의 영으로
당신의 사랑하는 포도밭인 교회를 새롭게 하여 주소서.

· · ·

아버지, 여러 기관에서 드러나지 않게 궂은일을 맡아 하는 이들을 기억하시어
그들에게도 은총을 내려 주소서.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기도를 자비로이 받아 주시고
저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들어 주소서.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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