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희가 평화의 모후 성모님의 전구로 언제나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찬미와 평화 안에 머물게 하소서.”


✝️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마태오 18,21-19,1)

“내가 받은 그 큰 자비를 기억하며, 오늘은 마음속 그 빚문서를 조용히 내려놓습니다.”

 

평화의 모후께 드리는 저녁 시작 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성모 마리아님,

평화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경배와 찬미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어린이 마리나 여러분, 모두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합니다. 평화의 메주고리예 라디오 방송을 듣고 계신 모든 청취자 여러분께도 평화와 은총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이 거룩하고 축복된 땅, 메주고리예와 이곳을 찾는 모든 신자들, 그리고 전 세계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무한하신 사랑으로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곳 메주고리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평화의 어머니를 통해 온 세상에 흘러넘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은총의 자리인 이곳에 모여 하늘의 음성을 듣고, 하늘이 우리를 부르며, 하늘이 우리를 변화시키고자 하심을 깨닫습니다. 하느님의 평화와 사랑의 증인이 되도록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이 은혜와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은총이 충만하신 그분, 곧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며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기뻐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그분과 함께 기도하며, 그분의 어머니 같은 사랑과 전구가 우리를 도와 주님께 가는 길을 준비하게 하소서. 그분의 청정한 마음 안에 품으시고 이 세상에 주신 구세주 예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소서. 이 은혜롭고 거룩한 밤에, 우리 모두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부탁드리는 모든 이들을 위해 간구합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그들과 함께하시길 빕니다. 아멘.

✝️ 성모님 메시지

(2026년 7월 25일)

 

사랑하는 자녀들아!

어둠과 불안이 많은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이때, 자녀들아, 너희는 기도가 되고 내 사랑의 펼쳐진 손이 되어라.

성경을 너희 가정의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날마다 읽어라. 그 말씀이 너희를 회심과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주는 힘이 되게 하여라.

사탄은 강하여 마음을 유혹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 어머니의 마음을 통하여 너희의 마음을 내 아드님 예수님의 성심께 맡기고자 한다. 부활하신 그분께서 너희 안에 다스리시면 기쁨이 너희 안과 너희 주위에 가득할 것이다.

나의 부름에 응답해 주어서 고맙다.

(교회 승인)

미사 강론

베드로가 용서의 횟수를 묻자, 예수님께서는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 용서하라 이르십니다.

마태오 18,21-19,1

2026년 08월 13일  ·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용서는 계산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유다인들도 용서의 의무를 알고 있었지만, 정확한 계산법이 있어야만 지켜지던 관습이었습니다. 인간의 옹졸한 마음은 언제나 기준을 찾습니다. 용서는 하되, 몇 번까지 해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랍비들은 하느님의 너그러움을 말하며 세 번 용서하신다 했고, 학파마다 그 기준이 서로 달랐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그 기준이 무엇인지 여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이를 위해 기도하여, 하늘 아버지의 자녀가 되라 하셨습니다. 해와 비를 선인과 악인에게 똑같이 내려 주십니다. 주님의 기도에서도 배웠습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베드로는 옛 기준이 더는 통하지 않음을 깨닫고, 일곱 번까지 용서하면 되겠느냐고 제안합니다. 이는 옛 기준의 두 배가 넘는 숫자이며, 완전함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수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상징의 수를 그대로 받아들이시되, 한계 없는 완전함으로 답하십니다. 언제나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이 비유로 예수님께서는 용서받은 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일러 주십니다. 여기서 “죄”가 아니라 “빚”이란 말을 쓴다는 게 의미심장합니다. 주님의 기도에서도 “죄인”이 아니라 “빚진 이들”이라 말합니다. 이로써 헛된 훈계 대신, 이웃에게 잘못한 이는 실제로 해를 끼쳤고 그 해를 갚아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야 정의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해를 온전히 갚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둑질했다면 돌려주고 보속을 더할 수도 있지만, 아무리 애써도 갚을 수 없을 만큼 큰 해를 끼칠 때도 있습니다. 마치 빚더미에 앉아 갚을 길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비유에서 바로 그런 예를 드십니다. 만 탈렌트라는 엄청난 빚입니다.

한 종이 임금에게 그 빚을 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임금은 종과 아내, 자식과 가진 것을 다 팔아 갚으라고 명합니다. 그런데 종이 참아 달라 애원하자, 뜻밖의 반전이 일어납니다. 그 빚이 다 갚기 어렵다는 걸 둘 다 알고 있었지만, 임금은 종의 진심을 믿어 주며 그 뜻을 귀하게 여겨, 빚을 온전히 탕감해 줍니다. 종이 갚아야 할 정의는 임금의 자비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비유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삶은 계속되고, 종이 용서받고 집을 나선 뒤에도 관계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빚이 탕감되었다고 없었던 일이 되진 않습니다. 그 빚은 여전히 임금의 소유였고, 임금은 자신의 것을 마음대로 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우리 비유 속 임금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빚을 갚으라고 고집할 수도 있었습니다. 오직 임금만이 그 빚을 탕감할 수 있었고, 실제로 그리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렸듯이 빚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탕감받은 순간, 빚은 사라진 게 아니라 선물로 바뀌었습니다.

그때부터 종은 만 탈렌트를 빚지지 않게 되었지만, 선물을 받았다면 감사와 합당한 행동으로 보답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주신 분을 업신여기는 것입니다. 그 선물을 받았다면, 자비를 입은 사람은 다른 이에게도 자비로워야 합니다. 그것이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런데 그 종은 바로 이 대목에서 넘어졌습니다. 집을 나서자마자 자신에게 훨씬 적은 빚을 진 동료를 만난 것입니다. 그는 자비 없이 동료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렇게 그 잔인한 종은 자비의 선물을 저버리고, 자신에게 그 큰 빚을 탕감해 준 임금을 조롱한 셈이 되었습니다. 만 탈렌트라는 그 빚을 말입니다.

이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 뒤에 일어난 일은 되돌아온 수레바퀴와 같았습니다. 종은 받은 선물을 짓밟고 더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이들이 잔인한 종이 저지른 일을 임금에게 알리자, 임금은 그를 불러들였습니다. 엄히 꾸짖고 진노하여, 빚을 다 갚을 때까지 형리에게 넘겼습니다.

용서라는 선물을 삶의 본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시 빚이 됩니다. 이 비유의 끝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무섭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너희가 저마다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이 말씀은 베드로의 물음에 대한 답을 완성해 줍니다. 용서는 사람 사이의 일만이 아님을 일깨워 주십니다.

비유 속 자비로운 임금은 하늘 아버지를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용서받은 그 종의 자리에 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 용서할 의무가 있습니다. 용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계산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을 체험한 데서 나옵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미움과 복수의 감옥에 갇힙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 비유는 용서하는 이와 용서받은 이 모두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상황에서 그 둘 모두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용서가 죄를 가볍게 여기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비유의 준엄함은 용서가 크고 분에 넘치는 선물임을 말해 주면서도, 그 선물은 오직 자기 이웃을 용서할 준비가 된 이만이 참으로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마리아. 

신자들의 기도

하느님, 교회와 온 세상 사람들이
서로의 잘못을 용서하게 하소서.

· · ·

저희 자녀들이 이 세상 모든 길에서
안전하고 보호받게 하소서.

· · ·

이 땅의 모든 종살이를
없애 주소서.

· · ·

세상을 떠난 모든 이를
천국으로 이끌어 주소서.

· ·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 기도를 받으시고
저희 삶에 늘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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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제2주간 수요일 2026.04.15 11947
공지 ✝️ 부활 제2주간 화요일 2026.04.14 12032
공지 ✝️ 부활 제2주간 월요일 2026.04.13 12044
공지 ✝️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저녁 미사 2026.04.12 12020
공지 ✝️ 부활 제2주일 곧, 하느님의 자비 주일 2026.04.11 11997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2026.04.10 11780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 2026.04.09 11917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2026.04.08 12262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2026.04.07 11978
공지 ✝️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2026.04.06 12150
공지 ✝️ 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2026.04.05 11989
공지 ✝️ 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2026.04.04 11853
공지 ✝️ 성주간 금요일 2026.04.03 11634
공지 ✝️ 성주간 목요일 2026.04.02 11838
공지 ✝️ 성주간 수요일 2026.04.01 12097
공지 작은 이를 섬기는 손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주소서 2026.03.27 12086
공지 지혜의 옥좌이신 성모님 강생의 진리 안에서 평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2026.03.25 12106
공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2026.03.22 12777
공지 메주고리예 국제 청년 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9.07.06 17534